미국, 러시아 장관급 회담 소식에 약달러 전환
코스피, 코스닥 1%내 상승하며 위험선호 재개
1200원대 안착 실패, 추가 달러 강세 재료 소진
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5.90원으로 전날 종가(1197.10원) 대비 1.20원 가량 하락 마감했다. 사흘 연속 1190원대 하락 마감이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1.90원 오른 1199.00원으로 시작해 장 초반부터 1199.50원까지 상승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더니 하락 반전 해 장중 1195.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환율 하락을 이끈 것은 미국과 러시아의 장관급 회담 소식이다. 전날 새벽까지 양국 간의 날선 설전이 이어졌으나,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주 후반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을 갖는다는 외신 보도에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상승폭을 낮춰 하락 반전했다. 국내증시도 상승 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이날 오전 2시께(현지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95.79를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는 각각 0.012%포인트, 0.022%포인트 씩 상승한 1.986%, 1.501%를 나타내는 중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러시아와 미국 고위급 회담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화가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고 국내증시도 소폭이지만 상승 마감하면서 환율도 하락 전환했다”면서 “1200원 안착 시도에 이틀 연속 실패한 가운데 추가 달러 강세 포지션을 잡을 요인도 옅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코스피 시장에선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선 순매수 하면서 흐름이 엇갈렸으나 두 지수 모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이날 1500억원 가량 순매도 전환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 우위에 전장 대비 0.02%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450억원 가량, 개인이 11억원 가량 사면서 지수도 0.86%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3억5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