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the300]"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퇴보 아닌 진보를 이끈 것이 바로 호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당의 심장인 호남을 찾아 강조한 말이다. 20대 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토끼'의 압도적인 지지를 거듭 호소하면서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모색한 것이다.
여론조사 업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 후보의 광주·전라 지지율은 60%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에서 기록한 '득표율 92%'(18대 대선)를 넘지 않고서는 당선 안정권인 40% 중후반대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주말 호남 표심 자극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목포=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목포 거리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은 이 후보는 전통 지지기반인 순천, 목포, 나주, 광주를 훑으며 표심잡기에 나선다. 2022.2.18/뉴스1 |
[the300]"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퇴보 아닌 진보를 이끈 것이 바로 호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당의 심장인 호남을 찾아 강조한 말이다. 20대 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토끼'의 압도적인 지지를 거듭 호소하면서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모색한 것이다.
여론조사 업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 후보의 광주·전라 지지율은 60%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에서 기록한 '득표율 92%'(18대 대선)를 넘지 않고서는 당선 안정권인 40% 중후반대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주말 호남 표심 자극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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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순천서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자 진보 개혁의 중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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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호남 방문 첫 일정으로 전남 순천 연향패션거리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고 대한민국 변화·혁신·진보 개혁의 중심"이라고 한껏 추켜세웠다. 특히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뜻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를 내걸고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IMF 위기가 왔을 때 김대중 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이었다"며 "김 전 대통령처럼 위기에 강한 유능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호남의 정체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호남의 개혁정신이 하라는 방향대로 지금까지 살아왔다"며 "여러분, 우리 거시기 해부리죠"라고 텃밭 민심에 한층 다가서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의 이번 호남 방문은 3주만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당을 상징하는 '점퍼'를 걸치지 않았으나 이날은 챙겨 입었다.
순천에 이어 목포, 나주, 광주까지 같은날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친다. 19일에도 익산과 전주에서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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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또 찾은 호남...文 광주 전라 득표율 '92%' 넘어야 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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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전남 순천 연향패션거리에서 열린 '약무호남 시무국가' 거리유세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2.18/뉴스1 (C) News1 오대일 기자 |
이 같은 강행군은 호남의 민심이 심상치 않아서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 조사)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와 광주·전라 지지율은 68%, 윤 후보는 18%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실히 과반 이상이기는 하지만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광주 91.97%로 사실상 '몰표'를 받았다. 이를 감안하면 현 여론조사 지지율이 크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대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호남에서 90%대 혹은 그 이상의 득표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당내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한 지역방송에 출연해 "지금 호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60%의 지지를 얻고 있는데 그만큼 확장 가능성이 크다"며 "호남의 60% 지지를 가지고 전국적으로 박빙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호남인들은 마지막을 보고 있다"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날 이 후보는 목포를 찾아 "목포 시민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이 부탁을 드린다"며 "진지하게 한 번만 더 3월10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달라. 목포를 위해, 전남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은 하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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