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 이재명·윤석열 두 양강 후보는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을 누비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을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잠시 후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타협을 시도하는데,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 광주·전남 유세를 이어가고 있죠?
네,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가 1박 2일 일정의 호남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합동 유세를 벌인 이 후보는 조금 전부터 목포에서 유세를 시작했고요.
추가로 나주와 광주를 연달아 찾아 호남 민심 결집을 시도합니다.
이 후보는 순천 유세부터 윤석열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또, 호남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환해 윤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을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평생 핍박당하고 고통받으면서도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역사에, 세상에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놓고 정치 보복 하겠다고 합니까.]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전남 발전 공약도 내놓으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 유세에 주력하고 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5일에 이어 사흘 만에 또다시 TK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보수 표심을 결집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윤 후보는 첫 상주 유세에서부터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28번이나 바꿨는데도 실패했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거 28번 실수할 수는 없는 겁니다. 아무리 바보래도 28번 실수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일부러 그런 겁니다. 일부러. 집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을 갈라치기 하는 겁니다.]
또,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부패 세력 몸통으로 규정하며 이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한 돌연변이 정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잠시 후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데요.
퇴원이 임박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연을 불식하는 메시지를 낼지 관심입니다.
그동안 정권 교체 키워드를 강조해온 윤 후보는 오늘도 현 정부의 실정과 민생·방역 실패를 고리로 TK 표심을 한껏 자극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야권 단일화 이슈도 아직 진행 중인데, 이준석 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후보가 이번 주말 단일화 담판을 벌일 거란 관측에 대해 정치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향후 단일화 행보가 주목됩니다.
[앵커]
3지대 후보들 움직임도 정리해보죠.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하루 포항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는데요.
포항제철소를 방문하고, 포스코 원하청 노동자들을 만나 산업 안전 문제 해결과 하청 노동자의 적극적인 고용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포스코가 중대 재해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이렇게 지목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에도 21명이 돌아가셨고, 그중에 하청 노동자들이 16명이나 돼서….]
안철수 후보는 유세 버스 사고로 숨진 고 손평오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에서 안철수 후보는 더욱 단단해지겠다며, 국민의힘이 제기해온 자진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 안철수도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결코, 굽히지 않겠습니다.]
꼬박 사흘간 빈소를 지킨 안 후보는 내일 오전부터 선거 운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잠시 소강상태였던 야권 단일화 논의가 다시 동력을 얻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추경예산안 논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열리죠?
[기자]
네, 잠시 후인 오후 2시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는데요.
정부가 제출한 14조 원 규모 추경안에 2조 원 플러스 알파 규모 증액까지는 협의가 진전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야 합의가 안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감당할 수 있다는 16조 원 플러스 알파 정도로 추경안을 처리해 자영업자를 신속히 지원하자는 입장인데요.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3백만 원은 너무 부족하다며 추가 증액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러자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야당이 계속 발목을 잡는다면 단독으로라도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일단, 오늘 예결위에서도 극적인 타협안이 나올지는 불투명합니다.
대선 전 추경안 처리를 위해선 2월 임시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25일까지 합의가 이뤄져야 해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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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 이재명·윤석열 두 양강 후보는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을 누비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을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잠시 후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타협을 시도하는데,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 광주·전남 유세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가 1박 2일 일정의 호남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합동 유세를 벌인 이 후보는 조금 전부터 목포에서 유세를 시작했고요.
추가로 나주와 광주를 연달아 찾아 호남 민심 결집을 시도합니다.
이 후보는 순천 유세부터 윤석열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국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게 자랑인 듯 하는 리더,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문화예술계를 쓸어버리겠다고 하는 후보라고 공격했습니다.
또, 호남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환해 윤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을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평생 핍박당하고 고통받으면서도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역사에, 세상에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놓고 정치 보복 하겠다고 합니까.]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전남 발전 공약도 내놓으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전남에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고흥을 포함한 전남 동부권을 우주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 유세에 주력하고 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5일에 이어 사흘 만에 또다시 TK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보수 표심을 결집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오전 경북 상주와 김천에서 유세를 벌인 윤 후보는 구미와 칠곡, 대구를 하루 동안 샅샅이 훑을 예정입니다.
윤 후보는 첫 상주 유세에서부터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28번이나 바꿨는데도 실패했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거 28번 실수할 수는 없는 겁니다. 아무리 바보래도 28번 실수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일부러 그런 겁니다. 일부러. 집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을 갈라치기 하는 겁니다.]
또,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부패 세력 몸통으로 규정하며 이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한 돌연변이 정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잠시 후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데요.
퇴원이 임박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연을 불식하는 메시지를 낼지 관심입니다.
그동안 정권 교체 키워드를 강조해온 윤 후보는 오늘도 현 정부의 실정과 민생·방역 실패를 고리로 TK 표심을 한껏 자극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야권 단일화 이슈도 아직 진행 중인데, 이준석 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후보가 이번 주말 단일화 담판을 벌일 거란 관측에 대해 정치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향후 단일화 행보가 주목됩니다.
[앵커]
3지대 후보들 움직임도 정리해보죠.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하루 포항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는데요.
포항제철소를 방문하고, 포스코 원하청 노동자들을 만나 산업 안전 문제 해결과 하청 노동자의 적극적인 고용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포스코가 중대 재해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이렇게 지목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에도 21명이 돌아가셨고, 그중에 하청 노동자들이 16명이나 돼서….]
안철수 후보는 유세 버스 사고로 숨진 고 손평오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에서 안철수 후보는 더욱 단단해지겠다며, 국민의힘이 제기해온 자진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 안철수도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결코, 굽히지 않겠습니다.]
꼬박 사흘간 빈소를 지킨 안 후보는 내일 오전부터 선거 운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잠시 소강상태였던 야권 단일화 논의가 다시 동력을 얻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추경예산안 논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열리죠?
[기자]
네, 잠시 후인 오후 2시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는데요.
정부가 제출한 14조 원 규모 추경안에 2조 원 플러스 알파 규모 증액까지는 협의가 진전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야 합의가 안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감당할 수 있다는 16조 원 플러스 알파 정도로 추경안을 처리해 자영업자를 신속히 지원하자는 입장인데요.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3백만 원은 너무 부족하다며 추가 증액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러자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야당이 계속 발목을 잡는다면 단독으로라도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일단, 오늘 예결위에서도 극적인 타협안이 나올지는 불투명합니다.
대선 전 추경안 처리를 위해선 2월 임시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25일까지 합의가 이뤄져야 해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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