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음주운전 MC딩동, 경찰차 들이받고 도주…4시간 만에 검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방송인 MC딩동(본명 허용운·43)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허 씨는 경찰차까지 들이받고 도주하다가 4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허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허 씨는 전날 밤 9시30분경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비틀거리며 운전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허 씨가 흰색 벤츠를 운전하는 것을 적발했으나 허 씨는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까지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씨를 쫓던 경찰은 4시간여 뒤인 오전 2시쯤 검거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한 뒤 일단 허 씨를 귀가시켰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허씨는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불후의명곡2’,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사전 MC 등으로 활동해 왔다.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내던 그는 노련한 입담으로 사전 MC계의 유재석이라는 입소문이 났다. 이후 굵직한 행사의 MC를 보며 후배 MC들이 대거 소속된 회사를 차릴 정도로 입지를 다졌다.

허 씨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심지어 이날 오전에도 사과나 자숙 없이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가중됐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