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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영업 1시간 연장 "뭐 하자는 건지"…시민도 자영업자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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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탄 막기 위해선 규제 제한 자체가 없어져야"

일각에선 "강화됐어야"…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도

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폭 완화하자 시민들이 각기 다른 이유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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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폭 완화하자 시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 6인 제한, 영업시간 오후 10시까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시행된다.

현행 6인 제한, 오후 9시 영업제한보다 소폭 완화된 거리두기 지침이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전파로 인한 방역지표 악화에도 민생경제 어려움을 고려해 소폭 완화를 결정했다.

이같은 사회적 거리주기 조정에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직장인 천모씨(35)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데 정부가 완화를 결정하며 불안을 키우고 있는 것 같다"며 "전 국민을 모두 코로나19 확진자로 만들 작정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시민 김모씨(29)는 "해외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적다는 이유로 정부가 방심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인구대비로는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완화보다 강화돼야 했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파탄을 막기 위해 완화가 결정됐지만 자영업자들의 얼굴에서는 아쉬움이 드러나고 있다.

대전 서구에서 중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1시간 완화가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식당을 24시간 운영하는데 자유롭게 영업한 적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영업제한이 걸리기 이전보다 매출이 60% 가량 떨어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주점을 운영하는 B씨는 "최근 들어 번화가에도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다"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정부가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제 파탄을 막기 위해서는 규제 제한 자체가 없어져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정점을 지나 확산세가 꺾이는 모습이 확인되면 우리도 다른 나라들처럼 본격적인 거리두기 완화를 통해 국민들께서 소중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제 이 힘든 코로나와의 싸움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wine_s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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