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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 “얼마나 부정부패 많았길래 검찰이 수사도 못하게 하고 저 같은 사람 쫓아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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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하나가 아니다. 이거 말고 수도 없이 많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인근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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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7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악의적으로 집값을 폭등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스링크장에서 유세를 통해 "이 사람들, 건국 이래 구경하지 못한 집값 폭등을 만들어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28번의 주택 정책으로 계속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 왔지만 저는 이 사람들이 실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집 있는 사람과 집 없는 사람을 갈라서 '집이 없는 사람은 임대인 횡포에 좀 시달려 봐라' 해가지고 자기들이 힘없고 가난한 서민과 노동자의 정당이라며 누워서 선거 때마다 표를 받기 위해 만들어 놓은 구도"라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서울시를 10년 장악하는 동안 어떻게 했나. 추진되는 재건축·재개발도 다 중단시키고, 세금은 무지하게 또 때린다. 다주택자는 아주 범죄인 취급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前) 정권 마지막 예산이 375조원이었는데 이 정부 마지막 예산이 600조원 조금 넘는다. 1년에 50조원씩 늘었다고 치면 (증액분이) 450조, 500조원 가까이 된다. 국채는 200조원 늘었다. 전 정권보다 이 정부가 600조∼700조원 돈을 더 쓴 것"이라며 "국가재정과 세금을 이렇게 써서 도대체 뭘 했나"라고 반문했다.

지난해 정치 참여 선언을 하면서 현 정권을 '이권 카르텔·약탈 정권'이라고 규정한 것을 거론하며 "저는 수십 년간 부정부패와 약탈 행위를 처벌하고 법을 집행하는 일을 해왔기에 민주당 사람들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하나가 아니다. 이거 말고 수도 없이 많다"며 "얼마나 부정부패가 많았길래 검찰이 수사도 못하게 하고 저 같은 사람을 쫓아내겠나"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소위 보수라고 해서 국민의힘이 아무리 잘못해도 변함없이 지지해주신 분들 뿐 아니라 이 나라 개혁과 민주화를 지지하며 민주당을 지지했던 상식 있는 많은 시민이 이번에 엄정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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