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오페라 ‘투란도트’ 중 바이올린 판타지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예림(19·수리고)이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을 무사히 마치면서 톱10을 확정지었다..
김예림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4.85점을 받았다. 기술점수 68.61점, 예술점수 66.24점을 기록했다. 감점은 없었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7.78점으로 9위였던 김예림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02.63점을 기록했다. 연기를 마친 17명 선수 가운데 중간순위 1위였다. 뒤에 남은 선수가 8명이기 때문에 김예림은 최소 10위 이내 순위를 예약했다.
이날 김예림의 총점은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를 당시 세운 자신의 개인 최고점 209.91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인 140.98점에도 살짝 못미쳤다. 하지만 첫 올림픽에서 큰 실수 없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톱10 진입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였다.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음악에 맞춰 천천히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을 성공시켰다.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점프까지 무난히 해냈다. 트리플 룹과 트리플 플립도 깔끔하게 완성한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레벨4를 받았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 트리츨 러츠 점프는 롱에지 판정을 받아 점수가 깎였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더블 룹은 실수없이 성공시켰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더블 악셀로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와 싯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으면서 4분의 연기를 모두 마쳤다.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김예림은 두 팔을 하늘로 뻗으며 기쁨을 나타냈다.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가득했다. 특유의 씩씩한 걸음으로 링크를 빠져나온 김예림은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가 발표되자 다시 한 번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