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유세 버스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 전원 발전기 사고로 숨진 버스 기사 A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지내동 김해전문장례식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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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선 유세 버스 안에서 국민의당 지역선대위원장과 함께 숨진 버스 기사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안 후보는 17일 오후 6시40분쯤 숨진 버스기사 A(58)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김해전문장례식장을 찾았다. 지난 15일 사고 이후 줄곧 천안 단국대병원 지역선대위원장 빈소를 지켰던 안 후보는 이날 차량을 이용해 A씨 빈소에 도착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과 최연숙 의원도 안 후보와 동행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침통한 표정으로 나타난 안 후보는 아무 말 없이 장례식장 5층 빈소로 향해 조문을 한 뒤 A씨 부인과 아들 등 유족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치고는 식당에서 조문객들에게도 인사했다.
빈소 앞 복도에는 국민의당을 비롯해 각 정당에서 보낸 조화가 줄지어 놓였다.
A씨는 국민의당이 대선 유세 차량으로 빌린 김해시 한 전세버스 업체의 40인승 버스를 몰던 운전기사로 지난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도로에 정차된 차량 안에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지역 선대위원장과 함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1차 소견을 낸 상태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원인이 버스 내 문이 닫힌 상태에서 차량 화물칸에 차량 외부 LED 조명 운영을 위해 설치된 발전기에서 유출된 일산화탄소 중독일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추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경찰과 국과수 부검을 마친 A씨 시신을 이날 고인의 생전 주거지인 김해시로 옮겨 빈소를 마련했다. 국민의당 당원이 아닌 A씨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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