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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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족을 잘라내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유세차 전복 사고에 대해 페이스북에 “서서히 침몰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 소속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캠프에서 사퇴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는 강력 대응하되 무엇보다도 유세 현장 사고를 조롱하거나 상대를 비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구성원 개개인의 실수가 당을 욕 되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남은 선거 운동 기간 구설수가 없도록 몸가짐, 언행에 주의하시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15일부터 매일 저녁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다. 권 본부장은 최근 선대본 내부 회의에서도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쓴 소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본 인사들을 둘러싼 논란이 연거푸 발생한 데 대한 경고다. 앞서 이상일 상근 보좌역이 열차 좌석에 구둣발을 올린 윤 후보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이 교수의 유세차 전복 사고 비하 논란, 선대본 실무자의 ‘여성 불법촬영’ 의혹 등이 이어졌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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