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과 10일 고흥 거금도에 모인 많은 취재진에서, 그리고 키움 입단이 확정된 뒤 쏟아진 팬들의 SNS 메시지에서 그의 화제성이 충분히 입증됐다. 푸이그 또한 "한국 입국이 새벽이었는데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격리 기간에도 SNS로 많은 격려를 받았다. 관심에 감사하고, 그만큼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키움의 푸이그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야구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푸이그가 가진 개성이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스타성이 폭발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수 있다. 아직은 나머지 서울 연고 팀에 비해 적은 관심을 받는 키움 히어로즈에도 바람직한 일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에서 방망이를 던지고 핥는 푸이그의 행동은 '선을 넘는' 일탈로 받아들여졌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식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KBO리그에서는 오히려 각광받을 만한 개성있는 행동이다.
에이전트 리셋 카르넷은 "과거 메이저리그에서는 (푸이그의) 방망이를 던지거나 핥는 행동이 메이저리그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 한국은 열린 문화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누군가는 푸이그를 나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푸이그의 열정이 너무 지나쳐서 생긴 일이라고 본다"고 그를 감쌌다.
카르넷이 말하는 (불특정한) 누군가는 푸이그의 일탈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당사자는 뭐가 먼저인지 잊지 않고 있다. 푸이그는 "일단 공을 잘 쳐야 한다. 그 다음에 배트플립을 할지 뭘 할지는 모르겠다. 일단 잘 때려보겠다"며 먼저 결과를 낸 뒤 쇼맨십을 선보일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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