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외교적 개입만"·26% "군사 개입도"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 폴란드의 제슈프 야시온카 공항에 설치된 임시 기지에서 미군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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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연합(EU) 주요국 시민 압도적 다수는 우크라이나 유사시 군사적 또는 외교적 개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교적 개입만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16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유로스코피아가 Δ독일 Δ프랑스 Δ이탈리아 Δ스페인 Δ네덜란드 Δ폴란드 Δ그리스 Δ포르투갈 8개국 여론조사업체 합동으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3일까지 각국 시민 1000명씩 추린 총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유사시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또는 외교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73%였는데, 이 중 47%는 외교적 개입만 지지했고, 26%는 필요시 군사적 개입까지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체 우크라 방어 의견이 가장 높은 국가는 포르투갈(78%)이고, 가장 낮은 국가는 프랑스(68%)였다.
다만 외교적 개입만 할 것인지, 필요시 군사적 개입까지 지지하는지를 두고는 국가별 의견이 갈렸다.
포르투갈은 외교적 지원만 하자는 의견은 40%로 스페인(3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반면, 군사적 개입까지 필요하다는 응답이 38%로 전체 8개국 중 가장 높아 전체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스페인은 군사적 개입 지지율이 32%로 포르투갈 다음으로 가장 높았지만, 외교적 개입만 필요하다는 의견이 낮아 전체 지지율은 프랑스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이탈리아와 폴란드, 그리스, 독일은 외교적 지원만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53%, 52%, 51%, 50%로 높은 반면 군사적 지원 지지율은 18~26%에 그쳤다.
이번 합동 조사의 각국 수행 기관은 스페인에선 시그마 도스, 이탈리아 SWG, 프랑스 오피니언웨이, 독일 인사(Insa), 폴란드 이브리스(IBRIS), 포르투갈 피타고리카, 그리스 포르라타, 네덜란드 I&O 리서치다.
다만 시민의 바람과 달리, 유럽 국가 정상들은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아닌 만큼 상호 방위 의무가 없어 직접 파병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럽 국가는 우크라 인근 동유럽 나토 회원국에 병력을 증강해 전쟁을 억지하고, 우크라이나에는 전쟁물자 또는 물품을 보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유사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직접 파병은 없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서로 총질을 하게 되면 세계대전이 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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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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