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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文·李 '순환 타격'…"제가 이 자리 선 것, '민주당 파산' 의미"

머니투데이 성남(경기)=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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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文·李 '순환 타격'…"제가 이 자리 선 것, '민주당 파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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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성남(경기)=김지훈 기자]

(성남=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부패 없는 성남! 공정한 대한민국!”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7/뉴스1

(성남=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부패 없는 성남! 공정한 대한민국!”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7/뉴스1


[the3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친정'격인 성남시를 찾아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이 자체가 바로 집권 민주당의 파산 선고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이 후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대장동 게이트' '50m 옹벽아파트' '성남 FC 후원금' 등 이 후보가 시장 당시 성남시 운영과 관련한 논란을 하나둘 꺼내자 유세 현장의 지지자들이 "이재명"이라고 대신 외치며 비난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2017년 대선 슬로건의 진정성도 의심했다. "지금 사람이 먼저입니까. 민노총만 먼저고 전교조만 먼저입니까"라고 했다.


"분당, 강남 못잖은 훌륭한 곳…대장동 게이트에 시민 자존심 많이 상해"


윤 후보는 이날 야탑역 1번 출구 유세현장을 찾았다. 유세 현장에서 본인이 26년간 검찰에 재직했음을 거론한 뒤 "나라가 공정과 상식과 근본과 법치가 다 무너져 내린다"며 "정말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부름과 또 국민 여러분이 이 자리까지 지켜주셔서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분당에 대해 "정말 서울 강남 못지 않은 훌륭한 곳인데 제가 여기 (검사로) 근무해봐서 알고 대장동 게이트라는 것 때문에 우리 시민들께서 자존심을 많이 상해하고 계시다"고 했다. 다만 "그래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최민정 선수가 1500m 쇼트트랙 금메달을 거머쥐는 것을 보고 저도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했다.

(성남=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7/뉴스1

(성남=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7/뉴스1


윤 후보는 이 후보 재직시절 성남시 행정이 '비정상'이었다고 몰아갔다. "도대체 도시 개발한다고 해놓고 3억5000만원 넣은 사람이 8500억(원) 받아가게 하는 거, 저는 이거 대한민국을 떠나서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며 "어떤 지방 정부도 이런 거 비슷한 것도 해본적이 없다"고 했다.

50m 옹벽 아파트와 관련해 "도대체 시민들 사는 아파트에 50m 옹벽을 쳐 올린 데가 대한민국의 산림청장도 '처음 봤다'고 한다"고 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용도변경 현안이 있는 기업들한테 3년 동안 165억 5000만 원을 거둬들였다"고 했다. 이어 "나는 세상에 지방정부에서 운영하는 축구팀에 후원금을 유치했다고 해서 거기에 대한 성과급 주는 거 처음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과급을 10%에서 20%씩 그러니까 16억5000만원에서 33억원까지 성과급을 주게 돼 있는데 이 성과급을 결정하는 사람이 구단주인 시장이다"라며 "누가 받아갔겠나. 뭐 얘길 안 하니까 저는 뭐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관중들 사이에서 "이재명"이라는 외침과 함께 원색적 비난이 나왔다. 윤 후보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5000만 대한민국 운영하면 나라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李 '루스벨트 존경' 발언에 尹 "미국 사람들이 웃는다"

(성남=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앞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2.17/뉴스1

(성남=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앞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2.17/뉴스1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에서 당 지지층만 지원 정책의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노조에도 가입 못하고 임금 지불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닌가"라며 "여당 편만 들고 선거 때 같이 공작 선동하는 그런 세력만이 자기 편이고 그 사람만이 사람이냐"고 말했다.

이 후보의 대선 공약에 대해서는 사실상 '세금 퍼주기'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후보의 경제 비전이라고 하는 걸 보니까, 그냥 기본적인 게 세금을 왕창 뜯어내가지고 그냥 수백 조 쏟아 붓고 또 뭐 무슨 뉴딜이니 해서 정부가 직접 산업에 투자해서 경기를 부흥시킨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게 1930년대 사실 미국에서도 성공 못한 거다. 2차 대전이 벌어져서 겨우 경기 회복이 된 건데 이걸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가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존경한다고 꼽은 것을 두고 윤 후보는 "어디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나"라며 미국 사람들이 웃는다"라고 했다.

이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지지업자 하청'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세금 뜯어다가 수백 조씩 퍼 부어서 경기 진작하겠다고 하는데 그 돈 누가 받아가나"라며 "민주당 지지하는 업자들이 하청 받고 다 이권 받아가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달라고 외치며 " 저는 누구에게도 빚 없고 부채 없다. 오로지 저를 불러주시고 이 자리까지 오게 키워주신 국민께만 저는 부채가 있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안성, 성남, 용인에 이어 서울 송파, 서초 지역에서 유세에 나선다.

성남(경기)=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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