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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전북 아동학대 신고 갈수록 늘어…지난 한 해만도 2천5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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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동학대 폭력 (PG)
[제작 정연주, 최자윤] 일러스트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지역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9년 1천993건, 2020년 2천453건, 2021년 2천52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실제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2019년 1천720건, 2020년 2천86건, 2021년 1천868건이었다.

아동인구 1천 명당 학대 피해를 본 아동 수를 뜻하는 '피해 아동 발견율'은 7.4%로 전국 평균 4.9%보다 높았다.

조자영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피해 아동 발견율이 높다는 것을 단순히 아동학대 발생이 많아졌다고만 볼 게 아니다"며 "그동안 숨겨졌던 학대 사례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통계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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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아동학대 신고 갈수록 늘어…지난 한 해만도 2천527건
[연합뉴스TV 제공]


전북도는 아동학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결석이 잦거나 영유아 검진을 하지 않은 1천273명의 아동을 위기 아동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까지 상시 가정방문 등을 통해 아동의 학대 여부와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학대 아동을 보호하는 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피해 아동 치료와 사례관리를 담당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도 늘릴 계획이다.

강영석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행정력뿐만 아니라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학대로 의심되는 아동을 발견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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