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7/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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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무속 논란’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 광화문역 인근 청계광장에서 “국정이 장난인가. 5200만의 생명이 걸려있다. 운명을 결정할 사람이 바로 리더이고 대통령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구처럼 마스크 벗고 하면 성에가 안 낄 텐데 국민들과 합의한 거니까 지켜야겠다”며 “내가 조금 불편한 게 있더라도 합의한 규칙을 잘 지켜줘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간다”고 윤 후보의 ‘노 마스크’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마이크 들고 말씀드리려다 보니까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며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촛불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집회 때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말씀 나눴다. 1938일이 지났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하는 비정상을 극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었고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완벽한 무혈혁명을 이뤄냈다”며 “이번 3월 9일은 이 변화의 역사를, 국민들의 열망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뭘 알아야 면장도 하지’라는 말이 있다. 뭘 알아야 국정을 알 것 아닌가”라며 “국정이 장난인가. 5200만의 생명이 걸려있다.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길을 묻겠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을 가겠다”며 “반드시 이 위기를 견뎌내고 이겨낼 뿐만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제가 지금껏 쌓아왔던 이력처럼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을 마친 이 후보는 주 4,5일제 도입 추진과 시간 외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포괄임금약정 제한, 상병수당 확대,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월세세액공제 인상 등을 담은 대국민서약서에 서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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