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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을 20일 앞두고, 유권자 10명 가운데 8명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하지만 이번 대선 최대 캐스팅보트로 주목받고 있는 20대에선 ‘적극 투표’ 의향이 지난 대선 때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0대 대선 유권자 의식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를 보면, 이번 대선에 ‘관심있다’는 응답자는 89.9%로 집계됐다. 지난 19대 대선(88.1%)보다 1.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18∼29살에서는 ‘관심있다’는 응답이 지난 대선(84.5%)보다 7.5%포인트 감소한 77%에 불과한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모두 90%를 넘겼다. 특히 70살 이상의 대선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 대선(83.9%)보다 11.4%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았고, 60대(94.6%), 50대(93.5%), 30·40대(각각 90.2%) 등 순이었다.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83%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3.3%는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해, 이번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96.3%에 달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 참여를 밝힌 응답자 역시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다. 18∼29살은 지난 대선(84.2%)보다 17.8%포인트 감소한 66.4%로 가장 낮았다. 70살 이상이 90.7%로 가장 많았고, 60대 89.8%, 50대 87.2%, 40대 81.7%, 30대 84.1% 등 순으로 나타나는 등 연령이 높을수록 적극 투표 참여 의향 응답이 높았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27.4%는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역대 사전투표율과 비슷한 수치다. 제19대 대선에서는 26.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26.7%의 사전투표율을 각각 기록했고,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20.1%였다. 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사전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가 44%로 가장 많았고 ‘선거일에 근무하게 되어서’(16.3%), ‘개인적인 사정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어서’(12.2%), ‘주민등록지와 실 거주지가 달라서 투표 어려움’(9.7%) 등 차례였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인물·능력·도덕성이 40.5%로 지난 대선 조사 결과(47.1%)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았고, 정책·공약 35.1%, 소속 정당 12.7%, 정치경력 5.3%, 주위의 평가 2.9% 등이 뒤를 이었다. 공명선거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번 대선이 ‘깨끗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50.5%로, ‘깨끗하다’(39.8%)는 평가를 앞섰다. 깨끗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34.4%),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30.1%)을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89.7%)와 유선전화 임의걸기(10.3%)으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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