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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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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두꺼비도 새집 필요한데”…재건축 규제·부동산세 완화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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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유세 현장

“진보가 능력 없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


한겨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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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일은 잘하는데 부패해서 문제고, 진보는 깨끗하긴 한데 능력이 없는 거 같다’는 이상한 얘기가 있습니다. 이거 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저는 실력을 증명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 당시 비비케이(BBK)·도곡동땅 실소유주 의혹 등을 부인하며 한 말을 패러디하며 본인의 능력·실행력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두꺼비도 새집이 필요하다는데 사람은 오죽하겠냐. 재개발·재건축 합리적으로 풀어서 국민이 원하는 만큼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게 정치”라며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이곳의 재건축 심리에 호응했다. 또 부동산 세제 손질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 집값이 갑자기 올라서 세금이 오르니까 화나죠? 솔직히 화나죠. 저도 화나던데”라고 운을 뗀 뒤 “세금은 국가가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공평하게 부담하는 것이지 누가 재수 없어서 내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맞아요”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집값 폭등해서 예상 못 한 세수 늘어나면 그만큼 국민 고통받기 때문에 조정해주는 게 맞다.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도하게 올라간 거 차츰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주가지수 5000이 뭐가 어렵냐”며 최근의 주식 하락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조성한 ‘한반도 리스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금도 다른 나라처럼 똑같이 평가받으면 주가지수 4000 가뿐히 넘을 수 있지만, 넘지 않는 건 한반도 리스크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선제타격해서 위협해서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 수도권에 사드가 왜 필요하냐”며 “위기를 조장해서 표를 얻겠다는 신형 북풍, 신종 총풍”이라고 비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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