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단일화 가능성엔 "쉬워 보이진 않지만 불가능하다 생각안해"
문대통령 지지도 40%엔 "통합 얘기하면서도 계속 갈라치기 했기 때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두고 "평생을 검찰이란 높고 두터운 벽 속에서만 지내서 그런지, 울타리 밖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아주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정치 원로인 윤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 후보에 대해서는) 그 정도 이상은 아는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요청으로 지난 8일 이 후보를 만난 윤 전 장관은 이 후보에 대해 "이분이 일찍부터 대선에 도전해보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도정 업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중요한 분야에 대해 전문가들한테 많은 공부를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분야의 문제라도 정리된 자기 생각이 있더라. (사람들이) 동의하든 안 하든 그것은 다른 문제고 정리된 자기 생각이 있다, 그건 중요한 차이"라고 했다.
한때 '안철수의 멘토'로 불렸던 윤 전 장관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두고는 "안(후보) 만나본 지가 벌써 여러 해가 됐기 때문에…좀 변한 것 같다"며 "조금 현실감각이 생겼다고 할까…"라고 말했다.
윤여준 전 장관 만난 이재명 대선후보 |
그는 야권 단일화 전망을 묻는 말에는 "안철수 후보한테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다. 또 철수라는 별명이 붙을까 봐"라며 "통합제안하며 방법론까지 제시하니, 협상이 쉬워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은 안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40% 안팎인 것을 두고는 "국정은 실패가 말도 못 해서 많은 사람이 실망하고 비판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당선될 때 지지도를 유지한다, (그것은) 문 대통령이 계속 갈라치기를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말로는 통합을 부르짖으면서 실제 행동은 전부 갈라치기를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내 편을 견고하게 가져갔고 그러니까 40%가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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