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 동일로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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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동산 해법을 제시하며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노후 주택이 많은 노원구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합리적으로 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하며 "어릴 때 장난으로 두꺼비도 새집달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두꺼비도 새집이 필요한데 사람은 오죽하겠느냐"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합리적으로 풀어 우리 국민, 주민이 원하는만큼 편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게 바로 정치고 정책"이라며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좋은 주택에서 행복하게 살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을 언급하며 "서울에 집이 부족하다. 제가 위치까지 특정해가며 107만호 추가공급을 하겠다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을 지정하면 부동산 투기가 발생해 원래는 말하면 안 되는데 확실히 할 것이기 때문에 말했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 107만호, 경기·인천 151만호 등 총 311만호의 공급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시민들을 향해 "집값이 갑자기 올라 세금이 확 오르니 화나지 않느냐"고 물으며 "솔직히 저도 화난다"고 공감했다. 이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과도하게 올라 간 것은 차츰 조정해야한다"며 "대출 규제 때문에 집을 살 수없는 사람들에게 최초 주택 구입자 LTV 담보대출비율을 90%까지 풀어주자는 게 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는 일은 잘하는데 부패하고 진보는 깨끗하긴 한데 능력이 없는 것 같다고 한다"며 "이거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은 실용주의자고 실용주의를 통해 실적을 만들 수 있었다"며 "진보의 금기를 깨고 진보에 대한 개혁 정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꿀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3월 9일은 이재명을 뽑느냐 윤석열(후보)을 뽑느냐가 결정되는 날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인지, 후퇴할 것인지, 정치 보복이 난무하는 정쟁 시대로 되돌아갈 것인지, 통합으로 성장과 발전의 길로 갈 것인가가 결정되는 날"이라며 "여러분의 미래를 개척하는 훌륭한 도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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