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RM을 빙상장으로 모셔야겠다" 선언
은메달을 딴 한국의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곽윤기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진행된 간이시상식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다. /베이징=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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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쇼트트랙 선수들을 응원하자 곽윤기가 '다이너마이트' 댄스 세리머니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자 RM이 다시 한번 화답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곽윤기, 김동욱,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5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간이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곽윤기는 다른 후배들보다 먼저 시상대에 올라갔다. 이내 그는 12년 전을 떠올리게 하는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포인트 안무를 따라 했다.
인터뷰에서 곽윤기는 "저희가 편파판정으로 올림픽 초반에 힘들었을 때, (황)대헌 선수가 RM에게 위로를 받아 이에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RM이 곽윤기의 '다이너마이트' 댄스 세리머니를 본 뒤 화답했다. /곽윤기, RM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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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황대헌은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환상적인 인코스 추월'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페널티를 받았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RM은 SNS에 황대헌의 추월 장면과 함께 박수와 엄지를 치켜세운 이모티콘을 게재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후 중국 네티즌들이 RM의 SNS를 테러하기도 했지만, RM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쇼트트랙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는 남자 1500m 경기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존경한다'는 뜻의 "RESPECT(리스펙트)"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곽윤기에 따르면 쇼트트랙 선수들이 실제로도 위로와 힘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RM은 17일 곽윤기의 댄스 장면을 SNS에 게재하며 "윤기님. '다이너마이트' 잘 봤습니다"고 다시 한번 화답했다.
또한 본명이 민윤기인 팀 멤버 슈가의 사진과 함께 "우리 윤기 형도 잘 부탁드립니다"는 글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곽윤기는 일정을 마친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RM의 화답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에 곽윤기는 "진짜로? 미쳤다"며 놀라워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그는 "이건 박제해야 한다"며 "영광이다. RM님을 빙상장으로 모셔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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