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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모더나 CEO “오미크론 다음 변이 더 치명적…확률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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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 CNBC와 인터뷰서 밝혀

“코로나19 최종단계라고 보는 시나리오 합리적”

“오미크론 다음 변이 출현 확률은 20%…더 치명적”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의 또다른 변이가 출현할 확률은 높지 않지만 훨씬 더 치명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데일리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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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셀 CEO는 16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가 진화하면서 우리가 점점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게 될 확률이 80%”라며 “오미크론보다 더 치명적인 다음 변이가 나타날 확률은 20%”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최종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것이 합리적인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그다기 치명적이지 않은 것은 세계로서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도 “여전히 지구상에서 매일 수천명의 사람들이 오미크론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전 세계에서 1547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기간 7만31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나온 연구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은 높지만 델타 변이에 비해 치명률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높은 전염력으로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고령자 등 취약계층과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위중증으로 발전하는 수도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코로나19가 종식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되면서 새로운 변종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셀 CEO는 또 “이 바이러스(코로나19)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치 독감처럼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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