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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美 오미크론 확산세 둔화...내주 마스크 지침 완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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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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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델타 변이 당시 정점보다 아래로 떨어졌다. 보건 당국은 다음 주중 마스크 지침을 완화할 방침이다.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왈렌스키 국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입원자, 사망자가 모두 줄어들고 있다"면서 "곧 방역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CDC는 현재 10만 명당 확진자 수를 토대로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권고하고 있다. 그는 "수치가 좋을 때는 마스크 착용 등을 해지해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며 일부 지역의 마스크 지침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NBC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몇 주간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는 메인주를 제외하고 미 전역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백악관도 내달 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 이전에 CDC에 마스크 지침 업데이트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전날을 기준으로 한 미국의 일주일 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14만2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델타 변이 당시 정점이었던 작년 9월1일의 16만4418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주 만에 67% 감소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 확진자 수를 기록한 지난달 14일(80만6795명) 대비로도 5분의1 이하로 줄었다.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오리건, 펜실베이니아주 등은 최근 주 정부가 잇따라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 방역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놨다. 워싱턴DC 역시 전날부터 식당 등 사업장 입장 시 요구됐던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를 철회했다. 다음달부터는 사업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할 예정이다.

디즈니랜드 등 민간 기업들 역시 백신 접종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있다. 앞서 월마트, 아마존도 백신 접종 직원에 한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철회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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