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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그대에게] 달라진 부동층...많아졌고, 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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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3주도 채 남지 않은 20대 대선.

여전히 표류 중인 표심이 있습니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유보한 부동층 비율은 10% 수준.

부동층이 가장 많았던 14대 대선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고, 다른 역대 대선들보다도 4%p에서 6%p 정도 적습니다.

하지만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지지후보를 바꾸는 유권자까지 포함하면 부동층 비율은 최대 30%에 육박합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과거에는 부동층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이번 대선은 여전히 20% 내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특징은 아무래도 주요 양 후보의 높은 비호감, 네거티브 난타전 영향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는 20대, 서울, 중도와 무당층에서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연령대별로 보면 부동층이 가장 많은 나잇대는 이삼십대입니다.

최근 석 달 새 부동층 비율은 전반적으로 낮아졌지만, 이삼십대만큼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층은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KSOI) 부동층 비율이 높은 이삼십대의 지지율은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여지없이 출렁였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 당시, 윤 후보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무려 21.5%포인트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이 불거지자, 윤 후보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원상회복을 넘어 50% 초중반까지 치솟았습니다.

30대 지지율도 방향성에 일부 차이가 있었을 뿐, 변화 폭이 컸던 건 마찬가지입니다.

[여상훈 / 서울 반포동 : 솔직히 아직 (후보를) 잘 모르겠어요. 뭐가 있고 저게 있고 여러 가지를 내세우다 보니까 솔직히 믿음이 안 가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윤태곤 / 의제와 전략 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여당 후보는 나는 다르다, 내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느냐, 야당같은 경우에는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있기 때문에 (바꿀 수 있느냐)…. 또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슈들이 튀어나올 때 (후보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 그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부동층은 후보들의 공약 내용에도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특히 20대는 지지 후보를 선택할 때 정권교체나 정권연장, 후보자질 등 다른 요소보다 정책과 공약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10대 공약 발표 이후 부동층 민심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신유리 / 서울 역삼동 : (지지 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현실적인 공약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어서 많이 생각 중입니다. 코로나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 부동층 중에서도 유동층(2030)의 성격이 대단히 크게 변하고 있다, 유동층의 진폭 크기, 탄력도가 과거에 비해서 많은 차이가 있다…. 그것이 결국 이번 선거를 결정하는 캐스팅보터 역할을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19대 대선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부동층 10명 가운데 8명 정도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박빙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

부동층이 승부를 가를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YTN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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