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념촬영하는 최민정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여자 쇼트트랙의 영웅 아리안나 폰타나(32)가 자국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썼다.
폰타나는 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우리나라 최민정 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m 혼성 계주 은메달, 여자 500m 금메달에 이은 이번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이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따낸 총 메달 수도 11개(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늘었다. 동·하계대회를 통틀어 이탈리아 여성 스포츠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이탈리아의 여성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의 스테파니아 벨몬도(53)였다.
그는 1992∼2002년 4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폰타나가 자국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리는 2026년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3개의 메달을 추가로 따낸다면 전설적인 남자 펜싱 선수 에도아르도 만자로티의 기록(13개)까지 뛰어넘어 남녀를 불문하고 이탈리아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의 '월계관'을 쓰게 된다.
폰타나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쇼트트랙 종목 역대 최다 메달 기록도 품었다.
이전 기록은 남자 쇼트트랙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보유한 8개였다.
조반니 말라가 이탈리아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폰타나의 11번째 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폰타나는 이제 전설이 됐다"고 평했고,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도 관련 소식에 '폰타나가 역사를 썼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올림픽] 폰타나와 포옹하는 최민정 |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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