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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로고송·율동 사라진 선거운동…이재명·윤석열, 빈소 찾아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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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원내대표도 조문

[경향신문]
이낙연, 이 후보 앞서 방문
정의당 원내대표도 조문

여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유세 차량에서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16일 하루 동안 애도의 뜻을 전하며 로고송 방송이나 율동 등을 잠시 중단하고 조용한 유세를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이날 서울 강남역 유세 직전 “안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유가족과 고인을 위로하는 뜻을 담아 잠시 묵념하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한 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과 함께 10초 정도 묵념을 했다.

전날 시끌시끌했던 이 후보의 유세 현장은 이날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고인과 유가족을 애도하는 뜻에서 하루 동안 선거 율동과 로고송을 중지한다는 민주당 방침에 따른 조치였다. 유세 직후 지지자들이 이 후보와 함께하는 ‘선물 전달식’ 등 행사들도 이날은 생략됐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사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안 후보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인 강원 원주시 유세를 마친 뒤 사망자들의 빈소를 방문했다. 윤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함께 대선 경쟁을 하고 있는 안 후보께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 있었다”며 “인간적인 면에서 안 후보와 함께 얘기 나누고, 제가 힘은 못 되더라도 마음의 위로는 드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공지문을 통해 유세 현장에서 로고송 및 율동 중단 지침을 내렸다고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사고 지역인 천안 선거운동에서는 로고송과 율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심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 유세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안 후보 선거운동원분들의 명복을 빈다. 정의당도 이번 선거가 안전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더 깊이 주의하고 조심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의당도 이날 배진교 원내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박홍두·박순봉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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