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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단독]윤석열 캠프, '친박' 홍문종 영입…'미래 여는 희망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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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 尹 캠프 '미래 여는 희망위원장'으로 합류
'미래를 여는 희망위원회', 전‧현직 의원 등 20여명 참여
尹, 오는 17일 유승민과 회동…친박‧비박 포용한 '원팀' 구성
노컷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 인근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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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 인근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이한형 기자강성 친박(친박근혜)계로 꼽히는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16일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산하 조직인 '미래를 여는 희망위원회' 수장으로 공식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7일 대표적인 비박(비박근혜)계 인사이자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대표와 윤 후보의 회동을 앞둔 가운데 계파를 뛰어넘는 원팀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선거대책본부 소속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홍 대표는 선대본부 소속 '미래를 여는 희망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홍 대표를 비롯해 전‧현직 의원 20여명이 참여해 '원팀' 구성을 통해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희망위원회 소속 전직 재선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윤 후보가 박근혜 정권 수사를 주도했던 당사자였지만,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합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초선의원도 통화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 보수 진영이 힘을 합치는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위원회 수장을 맡은 홍 대표는 통화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선대본부 소속 기관인 '미래를 여는 희망 위원회'는 홍 대표를 필두로 이인제 전 의원과 김관용 전 경북지사가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고문으로 이규택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김한표‧김기선‧김성찬‧이완영‧정유섭‧조명철 전 의원 등이 위원으로 합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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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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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앞서 당내 경선에선 홍 대표는 홍준표 후보 캠프에 합류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홍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당시 홍 대표는 홍 후보 지지 선언에서 "정권교체도 어려워지고 우리 염원인 보수 우파 재건이 어려워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윤 후보가 최종 경선 승리를 거둔 후에도 한 동안 거리를 두던 홍 후보마저 최근 캠프에 합류했고, 최 전 원장도 일찌감치 합류해 재보궐 선거의 서울 종로에 전략 공천된 부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 후보는 전날 대구에서 윤 후보와의 합동 유세에 참석해 "윤 후보를 꼭 80% 이상 지지해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성 친박으로 꼽히는 홍 대표의 막판 합류는 사면 복권된 이후 조만간 대구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
이 나온다. 지난달 사면 복권된 이후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소재 사저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달 말 퇴원 후 사저로 이동해 대선 전에 대국민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윤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날을 세웠던 유 전 대표와 지난해 11월 경선 이후 처음으로 오는 17일 여의도 소재 카페 '하우스'에서 만나기로 했다. 윤 후보가 최종 경선에서 경쟁했던 유 전 대표와 홍 후보,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을 모두 포용하면서 사실상 원팀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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