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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리예바 연기를 보면서 여러 나라 중계진들은 해설 대신 침묵했습니다. 또, 발리예바 소변 샘플에서는 다른 약물 성분이 더 나왔단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
3분 가까이 이어진 연기, 그런데 모두가 입을 닫았습니다.
간단히 기술만 알려줄 뿐, 발리예바의 첫 올림픽은 침묵과 함께했습니다.
눈물로 연기를 마무리했지만, 해설자의 첫마디는 매서웠습니다.
[조니 위어/미국 NBC 해설위원 : 올림픽의 가치를 무색하게 한 경기여서 안타깝습니다.]
[타라 리핀스키/미국 NBC 해설위원 : 여러 번 그가 최고의 스케이터라고 말해 왔는데, 혼란스러울 뿐 아니라 제가 알고 있던 모든 것에 화나고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
올림픽 무대서 1위를 하고도 이렇게 외면받을 수 있을까, 화려한 연기에 대한 감탄은 없었고, 의심만 가득했습니다.
[타라 리핀스키/미국 NBC 해설위원 : 금지약물은 지구력과 스태미나에 영향을 미쳐요. 4회전 점프를 여러 차례 뛸 수 있고 4회전을 위해 더 많은 연습을 하게 해주죠.]
발리예바의 연기를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열여섯, 피겨 천재의 도핑스캔들은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의구심을 만들어냅니다.
"심장치료제를 복용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컵을 쓰면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는 해명도 믿을 수 없었는데, 실제로 발리예바 소변 샘플엔 다른 약물 성분도 검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협심증 치료제뿐 아니라 심장 관련 약물 성분 두 가지가 더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린 선수의 몸에서 이처럼 여러 물질이 나오는 건 이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로 나온 두 가지 성분은 금지 약물은 아니지만, 나머지 협심증 약과 조합되면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언론 '더 타임스'는 금지약물이 적발되고도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발리예바의 사례를 꺼내며, '올림픽 정신이 절망할 정도로 오염됐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NBC)
(영상그래픽 : 한영주)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정재우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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