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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호남서 文대통령 직격…"부정부패 청산, 정치보복 아냐"

머니투데이 청주(충북)=안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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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호남서 文대통령 직격…"부정부패 청산, 정치보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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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청주(충북)=안채원 기자, 서진욱 기자] [the300](종합)

(청주=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 인근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6/뉴스1

(청주=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 인근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6/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2일 차인 16일 전남 광주와 전북 전주, 충북 청주와 강원 원주를 찾았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부정부패는 정치보복의 문제가 아니다. 엉터리 프레임으로 위대한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적폐청산' 발언에 사과를 요구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열세 지역 호남서 'DJ 어록'으로 文 겨냥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유세에서 "우리 위대한 지도자 김대중 선생께서 뭐라 하셨냐? 남태평양 무인도로 가져갈 3개 중 (하나를) 부정부패라고 했다"며 "부정부패는 정치보복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9년 2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무인도에 딱 세 가지만 가지고 간다면 뭘 가지고 가겠냐'란 질문에 "실업문제와 부정부패 그리고 지역감정"이라고 답한 일화를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저 윤석열은 그런 보복 같은 거 생각해본 적도 없고 하지도 않을 거니까 엉터리 프레임으로 우리 위대한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며 "부패의 척결은 민생의 확립을 위해 선결조건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부패한 사회에 어떻게 경제번영이 있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저를 도왔던 사람, 제일 가까운 사람, 측근 누구도 막론하지 않고 부패에 연루되면 단호하게 벌주고 처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주의 타파도 호소했다. 윤 후보는 "위대한 국민께서 현재 지역주의를 밀어내고 몰아내고 계신다. 현명한 도민과 시민들께서 지역의 독점정치를 깨고 지역주의 타파의 선봉이 되시리라 믿는다"며 "저는 공직에 있을 때 영호남 충청 강원 경기 보따리 싸서 인사발령이 나면 전국을 돌아다녔다. 광주에도 2년간 근무했다. 제게는 지역주의라는 것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이상 지역주의에 기대는 정치,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이 편한 지역구도를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위해서 깨야 할 때가 왔다"며 "여러분이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저 윤석열이 지역주의를 깨고 국민 화합과 통합을 이루고 이를 발판으로 대한민국 번영과 광주의 발전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직격…"선거 전문 정당 같다"


(전주=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전북 전주역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6/뉴스1

(전주=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전북 전주역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6/뉴스1


윤 후보는 전주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날 선 발언들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역 앞에서 "민주당은 선거 전문 정당 같다. 선거 때만 되면 예외 없이 아주 예쁜 옷을 입고 나타나서 이거 준다, 저거 준다 그런다"며 "수십 년 동안 뭐 많이 달라진 게 있냐. 전북이 발전했나. 민주당 공약이 아무리 많아도 여러분들, 이 공약을 믿을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속는 것도 한두 번이다. 저희 국민의힘도 잘못한 거 많고 부족한 게 많지만 이렇게 거짓말을 많이 하나"라며 "이제 호남, 전북도 달라져야 한다. 이번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저 윤석열, 전북을 위해 일할 준비가 다 끝났다"며 새만금 개발과 금융도시로의 발전을 공약했다. 또 전북에 국립스포츠종합훈련원을 짓고 완주는 수소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전북인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불의한 기득권도 타파하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제게 힘을 모아 달라. 전북의 미래, 전북도민의 미래를 위해 뛰겠다"고 호소했다.


발언 수위 높인 尹 "부정부패 척결이 정치보복? 국민 모독"


(청주=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6/뉴스1

(청주=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16/뉴스1


청주에서의 발언 수위는 한층 더 높아졌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 상당구 성안길 롯데시네마 앞 유세에서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부정부패 척결을 네거티브라 하고 정치보복이라고 말한다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3억5000만원 부은 사람이 8500억을 가져가고 1조 가까이 가져간다면 그게 부정부패 아니고 뭐겠나. 너무 명백하지 않나"라며 "저는 대통령이 되면 이런 부정부패는 내 편이고 남의 편이고 가리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에 땅을 수용한 사람, 여기 아파트를 사서 온 입주민 다 착취당하고 약탈당한 거 아닌가. 이 돈이 누구 돈인가. 백성의 고혈 아니냐"며 "이런 사람을 공당의 후보로 내세우고 나라가 잘 돌아가겠나. 이걸 네거티브라 하고 정치보복이라고 말한다면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민주당의) 공약은 전부 엉터리"라며 "돈이 수천조가 들어가는데 무슨 재주로 이걸 하나. 기본소득 돈 나눠줘서 국민 행복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2년 동안 계속 국민들이 마스크 쓰고 거리 두기하고 시간제한하고 이게 뭔가. 우리 국민은 너무 착하고 정부 정책을 잘 따라줬다"며 "K-방역은 국민의 방역이지 민주당의 방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청주(충북)=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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