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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어둠땅' 추가 패치 '영원의 끝' 어떤 내용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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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어둠땅' 추가 패치 '영원의 끝' 어떤 내용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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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4일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어둠땅'에 대규모 업데이트인 9.2패치 '영원의 끝' 적용을 앞두고 있다. '어둠땅' 확장팩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긴 만큼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인 창시자의 땅 '제레스 모르티스'가 공개된다. 제레스 모르티스는 WoW에서 죽은 이들이 가는 사후 세계를 만드는 일종의 작업장이다.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 이질적이고 기묘한 장소이며, 울창한 수풀과 척박하고 메마른 땅으로 구성된 특이한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태초의 존재가 창조한 자동 기계와 함께 다양하고 독특한 생명체를 만나볼 수 있다.

내달 3일부터는 신규 공격대인 '태초의 존재의 매장터'가 개방된다. 확장팩의 최종 보스인 '간수' 조바알은 제레스 모르티스에 간직된 힘을 통해 현실을 새롭게 재창조할 계획이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유저들은 매장터에 위치한 간수의 병력 및 우두머리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특히 간수가 사용하는 지배의 마법으로 인해 세뇌된 얼라이언스의 국왕 '안두인 린'을 구출하고 지배의 마법에 저항할 수 있는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공격대의 최종 목표는 간수를 무찌르고 어둠땅의 스토리를 마무리 짓는 것이다.


이 밖에도 직업별 방어구 세트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창시자를 주제로 한 새로운 외형을 지니고 있으며 공격대 우두머리, 신화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입수할 수 있다. 특히 각 직업의 전문화에 따라 2세트와 4세트에서 각각 추가 효과를 제공한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영원의 끝'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며 "신규 지역만의 독특한 요소와 새로운 캐릭터가 굉장히 많다"면서 "공격대와 스토리, 신화 던전 등 모든 부분에 걸쳐 다양한 유저들의 취향을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리자드는 업데이트에 앞서 12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원의 끝'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최근 WoW 개발진이 발표한 9.2.5 패치에 적용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진영 통합 콘텐츠에 대한 질문도 함께 이뤄졌다. 인터뷰에는 이언 해지코스타스 WoW 게임 디렉터와 사라 원스 WoW 수석 레벨 디자이너가 참석해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이하는 해당 인터뷰에서 오간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일문일답>


- 신규 지역인 '제레스 모르티스'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굉장히 많다. 유저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가.

사라 원스 : 유저들이 제레스 모르티스에서 신비함을 느끼고, 이를 탐험하며 창시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획득하기를 바란다. 또한 탐험을 통해 창조자들의 피조물인 '자동 기계'와 대화하는 법을 알아갈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른 보상을 차츰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밖에도 신화 던전과 PvP를 통해 직업 방어구를 획득하는 등 유저들이 다양한 플레이 경험과 보상의 즐거움을 느끼기를 원한다.

- 이번 '영원의 땅' 업데이트를 통해 어둠땅 사가가 대단원을 맞는다. 향후 스토리 전개는 어떻게 되며, 현재 스토리에서 잊혀진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할 수 있나?


이언 해지코스타스 : 향후 워크래프트 사가에서는 죽음과 지배, 아서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아서스의 운명은 공격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어둠땅은 특성상 모든 캐릭터가 전부 출연할 수 있는 장소이지만, 의미 있는 캐릭터들만 등장시켜 강조하는 부분에 신경을 썼다. 다른 캐릭터들은 스토리 진행에 따라 적절히 투입할 수도 있다.

- 업데이트를 통해 강력한 능력을 지닌 다양한 사용 효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우두머리를 처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어떻게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굉장히 오랜 시간 고민했다. 각 아이템 보상에 우두머리의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토르가스트의 신규 도전 콘텐츠 '간수의 시험'의 볼륨이 짧고, 보상이 적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새롭게 도입되는 간수의 시험은 개발팀 내부에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다. 기존의 보스를 연속해서 처치할 수 있도록 실험적인 시도를 했는데,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추후 개발 방향에 참고하겠다.

- PvP 콘텐츠인 '1인 조합전'의 개발 방향이 궁금하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1인 조합전 역시 간수의 시험과 마찬가지로 개발팀에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유저들이 손쉽게 PvP 시스템을 접할 수 있고, 별도의 팀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매우 실험적인 콘텐츠이기 때문에 기존의 다른 시스템과 연관성을 줄였다. 향후 유저 피드백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업데이트하겠다.

- 일부 클래스들은 공격대에 포함되는 것 만으로도 공략 난이도가 낮아지며 반강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직업과 기술에 밸런스 조정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버그 등의 이유로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업데이트 후 1주일 동안 공격대에서 클래스와 기술의 빈도를 확인하고 추가적으로 조정하겠다.

- 시즌3 어픽스 '암호화'에 지루하다는 평이 있다. 향후 변경 사항이 있는가.

이언 해지코스타스 : 새로운 어픽스의 도입은 던전 루트의 변화를 위한 것이다. 모든 과정에서 새로움을 주기 위한 요소다. 유저 피드백을 통해 어픽스에 일부 조정이 있었고, 업데이트 후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서도 조정할 것이다. 앞으로도 유저들과 면밀하게 소통하겠다.

- '어둠땅'의 콘텐츠 출시 간격이 길어져 우려하는 유저들이 많다. 현재 개발 현황은 어떤가.

이언 해지코스타스 : 먼저, 인내심을 갖고 업데이트를 기다려 주신 유저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코로나19 사태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개발팀도 최근 1년 동안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 어둠땅의 업데이트를 모두 마무리하고 10.0 패치의 내용을 순차적으로 이야기하겠다.

- 이번 '어둠땅' 확장팩에 대한 각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이번 확장팩은 정말 야망이 컸고 전투적으로 임했다. 기반이 전혀 없이 새로운 세계와 역사를 창조하는 것은 정말 큰 도전이었다. 어둠땅 제작을 함께한 개발팀에 감사하고,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또한 사후 세계와 함께 우서, 드라카 등의 캐릭터를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점 역시 굉장하다.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 유저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였고 큰 영향을 받았다. 앞으로도 유저분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사라 원스 : 지금까지 개발팀이 만들어온 세계가 정말 자랑스럽다. 팬터지스러운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굉장히 도전적이었다. 지난 17년 동안 WoW의 콘텐츠를 제작했지만, 앞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은 세계와 이야기가 더 있다.


-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진영 통합은 그 동안 유저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요청한 사항이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유저분들의 요청으로 인해 개발팀 역시 기존에 생각하던 방향과 다르게 접근할 수 있었다. 당시 개발팀이 갖고 있던 가치관이 유저들의 생각에 부합했는지를 많이 생각했다. 앞으로도 많은 피드백을 전달해 주셨으면 좋겠다.

- 진영 통합 콘텐츠를 도입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이언 해지코스타스 : WoW는 두 진영의 분열과 갈등 자체가 작품의 주요 콘텐츠였기 때문에 개발팀 역시 이를 제작하기 전에 큰 고민을 했다. 작년 여름에도 유저 커뮤니티의 반응을 확인하며 WoW의 가치관과 콘텐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진영이 분리된 상황이 유저들에게 향후 게임 플레이에 중요한 요소일지를 고민하며 도입한 콘텐츠다. 이번 영원의 끝 업데이트에서는 선보일 수 없지만 다음 업데이트를 통해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함께 협력하고 개척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공개하겠다.

- 향후 진영 통합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 있는가?

이언 해지코스타스 : 콘텐츠 도입에 대해 기대하고 있지만, 콘텐츠 자체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런 콘텐츠를 한 번 적용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위험이 될 만한 요소 또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튀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이미 17년간 두 진영이 분리돼 있고, 앞으로도 분리돼 있을 것이란 전제 하에 개발된 콘텐츠가 많아 이를 갑자기 바꾸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콘텐츠 확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 끝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이언 해지코스타스 : 어둠땅의 대장정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어둠땅 업데이트는 기다려 주신 보람이 있을 것이다. 개발팀의 고뇌와 열정이 유저분들께 전달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진행될 많은 이야기들을 즐겨 주셨으면 한다.

사라 원스 : 여러분들이 제레스 모르티스에서 어떤 모험을 펼쳐 나가게 될 지 기대된다. 태초의 우주가 탄생했을 때의 비밀을 확인해 주시고, 신비로운 세계에서 어떤 장소를 좋아해 주실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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