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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검찰, '라임 사태 배후'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측근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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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온라인 카지노 운영하며 320억 상당 불법 이득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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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라임 사태'의 배후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 정모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김락현)는 16일 필리핀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카지노를 운영하며 320억원 상당의 수익을 얻은 혐의(도박공간개설죄)로 정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8년 12월께부터 최근까지 라임자산운용 펀드 자금으로 인수한 필리핀 막탄섬에 있는 이슬라리조트 카지노 총괄 대표로 있으면서 일종의 '대리 게임'인 아바타 카지노를 국내 송출해 약 320억원 상당의 불법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정씨는 카지노의 실소유주인 김 회장에게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해외 도피자금을 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해외 도피 중이던 정씨는 지난달 8일 필리핀에서 체포돼 같은달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달 25일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라임 배후' 김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메트로폴리탄은 라임 자금 3000억원을 투자받은 회사로, 김 회장은 이 중 270억원으로 이슬라리조트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메트로폴리탄 및 관련 회사 15개사를 이용해 라임 자금 300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슬라리조트 회장으로 있는 김 회장은 현재 해외 도피 중으로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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