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코로나 확진…15·17일 경기 연기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겨울스포츠 '양대 산맥'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또 리그 중단 사태를 맞았다.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과 프로배구 V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나란히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2019-2020시즌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동행하는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세 시즌 모두 리그 중단 사태를 겪었고, 2019-2020시즌에는 나란히 시즌 조기 종료라는 안타까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KBL과 KOVO는 최근 매일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자체 매뉴얼상 문제가 없다"며 시즌을 강행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KBL은 16∼20일 열릴 예정이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프로농구는 애초 국가대표팀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참가로 18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번 3경기 연기에 따라 휴식기가 앞당겨지게 됐다. 리그 재개는 3월 2일에 이뤄진다.
프로농구는 전날까지 총 46명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특히 15일엔 3개 구단에 걸쳐 1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왔다. 10개 구단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팀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유일하다.
프로배구 여자부 단장,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 |
프로배구는 15일로 하루 소급 적용해 남자부 일정을 24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KOVO는 "대한항공(확진자 13명)과 현대캐피탈(확진자 7명)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자부의 경우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12일부터 20일까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국가대표 일정 등을 고려해 지난달 28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가 3월 11일 재개하는 여자 프로농구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여자 프로농구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은행과 청주KB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여자 프로농구는 2팀이 빠진 상황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원큐, BNK 등 4개 팀이 17∼20일 남은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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