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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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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남서 '청년' 외쳤다…"주택도 투자 기회도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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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남역 사거리서 유세

"청년에게 기회 늘려야"

"주거 문제 해결하고 투자 기회 확대, 군 복무 보상 확대도"

"코스피 5000 만들 것, 전 국민에 가상자산 투자 기회"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둘째 날인 16일 강남역 유세 현장에서 ‘청년’을 강조하며 “다시 성장이 회복되는, 기회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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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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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마련된 유세 무대에 올라 “양극화와 저성장 시대 최대 피해자인 청년들을 위한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유세를 시작하기 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선거원의 사고와 관련해 약 5초간 묵념을 했다.

이 후보는 전날 유세에서 강조한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 극복 총사령관’ △대한민국을 G5 세계 5대 강국으로 만드는 ‘경제 대통령’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통합 대통령’ 에 더해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청년을 이야기 하는 것이 청년의 표를 더 받겠다는 얍삽한 수가 아니다”라며 “우리 기성세대는 고도성장 시대를 살았지만, 지금은 불평등과 저성장에 따른 기회 부족이 청년들끼리 전쟁하게 하고 친구들이 적이 되게 했다. 청년 표를 받기 위해 서로 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밝힌 청년 기회 국가의 핵심은 주거 문제 해결과 투자의 기회 확대, 군 복무에 대한 보상 등이다. 주거문제의 해법으로 용산 청년 주택과 수도권 분양 주택 청년 할당 등을 언급했다. 그는 “기성세대나 다주택자가 아닌 최초 구입하는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용산에 10만세대를 지어 청년에게 우선 공급하자고 했다”며 “311만호를 공급하면서 30%를 청년에게 우선 공급하자고 했다. 현재 집값은 높지만 원가는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기회를 청년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 요인 해결과 가상자산 시장 육성 등으로 청년에게 투자의 기회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돈이 돈을 버는 시대가 됐다. 주식시장이 불공정하게 흘러가지 않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주가조작 등을 발본색원해 그런 짓을 한 사람들을 1회에 완전히 퇴출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전 국민에게 국토개발 관련 투자 기회를 기초 자산으로 한 사장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가상자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국민에게 투자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밝혔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지금 주식시장이 어려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가장 심각하다”며 “주가조작을 해도 처벌이 안 되고, 아는 사람이라고 봐주는 등 불공정하다. 또한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돼야 하지만 선제타격 같은 말 때문에 전쟁이 날지 모른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주가 5000시대 반드시 만들겠다. 기업들이 열심히 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받춰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이재명이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남성들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어쩔 수 없이 군대에 가면 손실을 국가가 보전해주는 게 상식”이라며 “복무기간에 상응하는 보수를 지급하고 퇴역 후에는 손실을 보상할 것이다. 청년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청년을 구제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구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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