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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유럽, 오미크론 확산에도 방역규제 완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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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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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로 다시 문을 연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한 술집에 손님들이 앉아 있다. 네이메헌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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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차례로 방역 규제를 풀고 일상 복귀를 선언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가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 통제를 대부분 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밤 10시까지로 돼 있는 술집과 음식점 영업시간이 18일부터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공공장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달말을 기해 전면 해제될 예정이다.

에른스트 카위퍼르스 네덜란드 보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라가 다시 열릴 것”이라며 “기쁘게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기록적으로 늘고 있지만 대부분 경증이며, 입원 환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통제 해제 결정을 내렸다. 다만 조심하는 차원에서 공공장소에 방문할 때는 향후에도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 음성 판정 등을 증명하도록 했다. 마스크 착용도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계속 이어갈 것을 권장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나 식당 영업시간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각국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진시 자가격리 규정까지 해제하는 내용의 ‘위드 코로나’ 전략을 오는 21일 제출할 전망이다. 프랑스는 16일부터 나이트클럽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며 이르면 3월말∼4월초 백신패스를 해제할 방침이다.

북유럽 국가들은 규제 완화 속도가 더 빠르다. 노르웨이의 경우, 지난 12일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을 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원한다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스웨덴도 사업장 영업시간 제한과 백신패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대부분의 방역규제를 해제했다. 코로나19 증상이 있어도 취약계층에 대해서만 검사를 받게할 방침이다.

미국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 규제 완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BC는 이날 복수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이르면 다음주 완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주 동안 대부분의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와 입원 환자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미 플로리다주의 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는 이날 백신을 접종한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설 내 교통수단을 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놀이기구나 다른 실내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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