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호남의 발전 책임지는 약속!’ 광주 거점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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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위대한 지도자 김대중 선생께서 남태평양 무인도로 가져갈 3개 중 하나가 부정부패라고 했다. 이건 정치 보복의 문제가 아니다. 저 윤석열, 보복 같은 거 생각한 적 없고 하지 않을 것이니 엉터리 프레임으로 위대한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6일 광주를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기호 2번이 적힌 빨간색 국민의힘 점퍼 대신 양복을 입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는 500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부패 척결은 민생 확립을 위한 선결 조건이다. 부패한 사회에 경제 번영이 있겠나”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저를 도왔던 사람, 가까운 사람, 측근 누구도 막론하고 부패에 연루되면 단호하게 벌주고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적폐 수사’ 발언을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보복’이라고 공격하자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윤 후보는 ‘민주당의 지역 독점정치가 광주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2015년 신세계백화점이 추진하던 대형복합쇼핑몰 건립이 무산된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광주시민께서 영화 보고, 생필품 사고, 문화 공간도 되고, 주말이면 청년들도 모이고 하는 복합쇼핑몰을 아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게 뭐 그렇게 어렵습니까? 이 유치를 누가 반대합니까. 민주당이 반대해왔다”고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를 발전시킨다고 한다. 광주 역내 지디피(GDP)가 꼴찌다. 수십년 걸친 지역 독점 정치가 지역민에게 한 게 뭐 있냐”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더는 지역주의에 기대는 정치, 정치인이 만든 지역구도 우리가 미래 위해서 깨야 할 때가 왔다. 제가 지역주의 깨고 국민 통합해 발판으로 대한민국 광주 발전을 기필코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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