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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박광온 “단일화 성사는 2002년 유일…거래 이뤄지면 국민들 보기엔 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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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후보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그 후보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워”

세계일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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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대선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거래가 이뤄진다면 그건 국민들 보기에 구태로 보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게 중요하지 후보들 간 하나가 되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 정치사에서 단일화 성사는 2002년이 유일하다. 그 이후 단일화가 많이 시도됐지만 성사된 적이 없다. 그만큼 이 문제가 매우 민감한 것”이라며 “어느 한 후보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그 후보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나라나 국민들을 위해 그 방식은 이제는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일화란 표현은 누군가에게 후보를 양보하라는 압박일 수 있다”며 “이 후보는 일관되게 통합의 정부를 하자고 하면서 국민들의 의사가 국회 의석에 고르게 반영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못하게 법제화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선거제도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지 일시적으로 어느 후보 간 단일화를 해 세력을 보강하는 건 국민들이 봤을 때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의 단일화일 뿐 지속 가능한 방식은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요구와 열망이 매우 강했기 때문"이라며 "그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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