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에서 불법도용 빙둔둔 기승
1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 센터(Main Media Centre) 내 기념품샵에 마스코트 '빙둔둔' 캐릭터 용품이 놓여있다. 2022.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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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최근 중국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마스코인 '빙둔둔'에 관한 무단 도용 상품이 기승을 부린다는 보도와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웨이보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최근 "중국 내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무단 도용 상품들이 등장, 올림픽 상징물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중국 당국이 엄격한 단속을 진행 중"이라고 연달아 보도했다.
저장성 닝보시, 광둥성 산터우시, 충칭시 등 중국 전역에서 불법으로 도용한 '빙둔둔 케이크'를 판매하는 베이커리가 적발됐고, 중국 SNS에서는 '짝퉁' 금 액세서리인 '진둔둔'까지 등장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다. 중국 당국의 '자업자득'이라 볼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자 중국 내 불법 유통이 만연했고, 출연자의 초상권 침해, 무단으로 도용한 상품들이 수없이 판매됐다"면서 "중국 당국은 자신들의 올림픽 마스코인 '빙둔둔'의 무단 도용은 처벌을 하면서, 왜 K콘텐츠에 관한 무단 도용은 처벌하지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의 이러한 '이중적 잣대'는 분명히 비판받아야 한다.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 인형탈을 쓴 자원봉사자가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현지 미디어 관계자와 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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