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드라마 ‘레프트오버(leftovers)’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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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유영(18)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트리플악셀 점프를 뛰는 등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2개월 전 도핑 적발에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허락받아 논란의 중심에 선 카밀라 발리예바(16)는 한 차례 점프 실수를 딛고 1위에 올랐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예술점수(PCS) 33.54점을 묶어 70.34점을 받았다.
이로써 유영은 전체 6위로 상위 25명이 17일 겨루는 프리스케이팅 무대에 안착했다. 다만 70.34점은 시즌 최고점인 70.73에 못 미쳤다. 유영의 개인 최고점은 78.22점이다.
이날 유영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공중 3회전 반인 트리플악셀 점프를 뛰었다. 회전수가 살짝 부족했지만 안전하게 착지했다. 유영은 이후 연기도 실수 없이 잘 마쳤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으로 아름다운 연기를 전개했다.
유영은 만 11세 8개월이던 2016년 제70회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피겨 신동 출신이다. 경기 후 유영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트리플악셀 점프가 약간 부족했지만 나머지 점프들 역시 넘어지지 않고 착지해서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에 앞서 5조 두 번째로 연기를 한 발리예바는 82.16점으로 1위에 올랐다.
발리예바는 첫 번째 트리플 악셀 점프 착지 때 미끄러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이를 이겨내고 나머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등 2개 점프 과제와 스텝 시퀀스·스핀으로 이어진 비점프 과제들이 좋았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모두 끝마치고 두 팔을 벌려 인사한 뒤 왈칵 눈물을 쏟았다.
4조 첫 번째 선수로 출전한 김예림은 큰 실수 없는 깔끔한 연기로 67.78(9위)을 얻어 유영과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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