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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여가부 폐지는 핵심 공약…‘공약 철회’ 유언비어, 사실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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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공보물에 여가부 폐지 빠졌다는데
홍보 특성 맞춘 맞춤형 전략일 뿐” 반박
윤석열, 유승민과 17일 회동…원팀 가동
서울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청년이 함께하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 부산 거점유세를 하고 있다.2022 .2. 15 김명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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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연설에 앞서 홍준표의원과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2022. 2. 15 김명국 선임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선을 따라 거점별 유세를 펼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자신의 공약 관련, “‘여성가족부 폐지’는 저의 핵심 공약이 맞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오는 17일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공개 회동한다.

尹 “공정 사회 반드시 만들겠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여가부 폐지가 저의 공약에서 철회됐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저는 지난 일요일(13일) 공식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여가부 폐지가 포함된 대선 10대 공약을 제출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가정에 배포되는 선거 공보물에 위 공약이 빠졌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홍보 수단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명확히 말씀드린다. 저 윤석열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짧은 메시지에 저의 진심이 담겨 있다”면서 “많은 국민께서 호응해주신 그 내용이야말로 저의 핵심 공약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내일을 꿈꾸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우리 함께 정권교체 갑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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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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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논란’에 尹, 유승민에 사과
홍준표 이어 원팀 힘 실어주나


한편 윤 후보는 오는 17일 경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유승민 전 의원과 17일 공개 회동을 가진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17일 오후 4시30분에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윤 후보와 티타임을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최근 통화를 하고 이러한 회동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윤 후보에게 ‘원팀’으로서 힘을 실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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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청년이 함께하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 부산 거점유세를 하고 있다. 2022. 2 .15 김명국 선임기자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의 대구·경북(TK) 유세에 합류해 선거 운동을 지원하고 나선 데 이어 유 전 의원이 윤 후보와 회동하면서 ‘원팀’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지 주목된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윤 후보와 유 전 의원 간 공식 만남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7시간 통화’ 녹취 중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되자 유 전 의원이 “거짓말”, “허위 날조”라며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에 윤 후보가 사과의 뜻을 표현한 데 이어, 유 전 의원을 만날 것인지에 대해 “저희가 원팀으로 대선을 치러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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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 홍준표 의원이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2022. 2. 15 김명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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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2022. 2. 15 김명국 선임기자


윤석열 대구서 “단디하겠다!”
홍준표, 유세 무대 올라 尹 지원사격

洪 “TK 재도약 약속해라” 尹 “예 형님!”


앞서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 수료 뒤 검사로서 첫 부임지였던 대구를 찾아 “제가 어려울 때 대구에서 깍듯이 맞아줬고 저를 이렇게 키우셨다. 그런 면에서 저는 대구의 아들과 다름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구 시민들께서 우리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늘 지켜주셨다. 또 국가가 위기일 때도 늘 앞장서주셨다”면서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대구 방언을 흉내 내며 “민주당 정권 5년으로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단단히)해야 하는 선거다. 여러분 단디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단디 잘하이소”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최근 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홍준표 의원도 무대에 같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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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광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거점유세에 앞서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 지지연설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청계광장에서 출정식 갖고 대전과 대구, 부산 등을 돌며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22. 2. 15 김명국 선임기자


홍 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30년 동안 소외됐던 TK가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윤 후보에게 TK신공항, 공항특구 개발 등 5가지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약속하라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깍듯이 “예 형님!”, “물론입니다!”를 외치며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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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2022. 2. 15 김명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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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 2. 15 김명국 선임기자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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