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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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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상 과정서 국고채 단순매입 할 수 있어…추경 뒷받침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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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는 것은 현재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 모순된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15일 설명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도 시장금리가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급변동해 이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면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국고채 매입이 정부부채의 화폐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단순매입을 통해 추경을 뒷받침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은은 "국고채 단순매입은 국채 발행물량을 기조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통시장에서 일시적 시장 불안심리, 금리 변동성 등에 대응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은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은 지난 11일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주열 총재가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을 적기에 추진한다"고 언급하자 추경을 위한 적자 국채 추가 발행을 한은이 뒷받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등 대내외 시장충격 요인으로 인해 국고채 금리가 급변동하는 등 시장불안 조짐이 나타나는 경우 한은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다시 한 번 더 밝힌 것"이라며 "금융안정을 담당하는 중앙은행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의 시기와 규모 관련 "현재로서는 특정한 시기나 규모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가며 적절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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