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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후보 배우자는 어디에?...실점 우려에 '여론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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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이례적으로 양강 후보 배우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리스크의 당사자로 네거티브 표적이 된 상황이라 공개 행보 개시에 신중함을 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식선거운동 첫날, 전북을 찾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 곁에는 남편 이승배 씨가 내내 함께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저희 남편인데, (신문에서 봤습니다.) 전북이 고향입니다.]

이렇게 배우자와 함께 유세에 나선 건 심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였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씨는 그동안 선거운동과 의료봉사 현장에 자주 함께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해 나오지 못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제 아내는 기저 질환이 있습니다. 제 선거 운동을 돕고 의료 봉사를 하다가….]

양강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혜경 씨는 호남에서 비공개 일정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민주당은 예정된 일정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예술·종교 분야로 공개 행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공식 행보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지난 대선 때에는 주요 후보 배우자는 물론, 자녀까지 나서 유세 현장 구석구석을 돌며 표심을 모았습니다.

한 지역에 짐을 풀고 주민들과 꾸준하게 소통하는가 하면,

[김정숙 / 지난 2017년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 : 구정이 끝나고 나서부터는 섬으로 갑니다. 섬에 이불 보따리 싸고 또 1박 2일 마을회관에서 자면서….]

후보에게 제기된 논란을 대신 해명하며 특보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순삼 / 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 배우자 : (집에서 설거지 잘했는지 한번 물어봅시다, 설거지 잘했습니까?) 네, 빨래도 잘하고 설거지도 잘합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 등록도 전에 양강 후보 배우자가 잇따라 대국민 사과 회견을 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각 정당은 지원 유세로 얻을 득점보다 혹시 모를 실점을 경계하며 여론을 살피는 모습입니다.

또 배우자로 시선이 쏠려 자칫 후보 행보가 가려지지 않도록 하려는 전략도 깔려 있습니다.

언제쯤 선거전에 등판할지가 관심인데 오래지 않아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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