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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러, 우크나 침공시 G7 경제제재 반대…분열만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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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 “위기 조장하지 말길”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는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즉각 막대한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해 반대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국제 관계에서 (유엔 차원이 아닌) 독자 제재나 제재 위협을 일삼는 것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며 “현 상황에서 독자 제재는 분열과 대치를 심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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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브리핑룸. 사진=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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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각국이 이성을 유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 및 관련 문제의 전면적 해결을 추진할 것과 긴장을 자극해 위기를 조장하는 일을 하지 말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 재무장관들은 14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병력을 증강하는 것은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공격에 신속하고 조직화된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왕 대변인은 또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경계한다는 미국 국무부 대변인 발언에 대해 “현 상황에서 전쟁을 과장하고 부추기는 것은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며 “제재는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평등하고 개방적인 태도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신(新) 민스크 협정이 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길 각국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현지 대사관 직원이 철수하지 않고 “정상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극 측은 “현지 중국 국민과 기관들이 우크라이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안전과 방범 의식을 강화하도록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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