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시작됐지만 여야 대선 후보 배우자들은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불법 의전 의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이 불거진 만큼 배우자를 공식 석상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득표에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는 이날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다. 당초 김씨는 이날 비공개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사흘 간 머물면서 5·18어머니회 등 지역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식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선거운동이라니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불법 의전 논란에 대해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해 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공식 사과한 이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경향신문 자료사진 |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시작됐지만 여야 대선 후보 배우자들은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불법 의전 의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이 불거진 만큼 배우자를 공식 석상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득표에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는 이날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다. 당초 김씨는 이날 비공개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사흘 간 머물면서 5·18어머니회 등 지역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식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선거운동이라니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불법 의전 논란에 대해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해 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공식 사과한 이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씨는 공식 선거운동 중·후반부에는 공개 행보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 내부에선 그간 종교계와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온 김씨 활동에 성과가 있었고, 대선판에서 배우자의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 선대위 소속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김씨는 당분간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로 여론 주도층과 만나는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공개적인 행보를 언제 시작할지는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도 이날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국에서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를 비공개로 만난 뒤 공개 행보에 나설 계획을 묻는 기자 질문에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 남편과 상의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현재로서는 김씨의 공개 일정이 계획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후보한테 (김씨의 공개 행보가) 득이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조용하게 현상 유지를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하에 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며 “이날 김혜경씨가 공개 행보에 섣불리 나섰는데 기사를 보면 여론이 굉장히 안 좋았다. 우리도 잘못 나섰다가 (김혜경씨과 함께 논란에) 휩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섣불리 공개 행보에 나섰다가 허위 경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등 김씨의 여러 의혹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배우자 리스크 문제가 잦아들 때까지 김씨의 공개 행보를 최대한 자제한다는 전략이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왜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나가는 데 한 번도 배우자가 안 나오냐는 압력이 생긴다면 나가야겠지만 일단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 배우자들 중 이날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인 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배우자 이승배씨였다. 이씨는 이날 오전 전주에서 열린 심 후보의 대선 출정식 행사에 동행했다. 전주 중앙버드나무시장 유세에선 심 후보와 같은 노란색 점퍼에 ‘후보자의 배우자’라고 쓰인 이름표를 목에 걸고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씨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유스퀘어 앞 거리 유세에도 심 후보와 함께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후보 남편 이승배씨가 15일 전주 중앙버드나무시장에서 심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
유설희·곽희양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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