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자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으로 만드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대구에선 “저는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 좌파정책이냐 우파정책이냐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0시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경부선 상행선 노선을 따라 대구·대전·서울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이들 도시에서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국민통합 대통령 후보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부산 진구 부전역 앞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박민규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자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으로 만드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대구에선 “저는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 좌파정책이냐 우파정책이냐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0시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경부선 상행선 노선을 따라 대구·대전·서울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이들 도시에서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국민통합 대통령 후보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수·출입 선박들과 교신하며 “경제도 어렵고 수출에 종사하는 여러분들이 고생 많다. 경제가 좋아지고 코로나 위기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첫 일정으로 부산항 방문을 꼽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대한민국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우리 모두가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나가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부산 부전역 앞 유세차에 올라 “부산은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낳은 곳”이라며 “부산도 다시 일어서서 옛날의 영광이 아니라, 세계적 도시와 경쟁하는 부산이 돼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균형발전을 위해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이를 넘어서서 영·호남 하나로 묶는 싱가포르와 같은 인구 2000만 넘는 새로운 수도권으로 만들겠다. 남부수도권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 ‘신천지 비호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민주당은 부전역 앞에서 2000명의 시민(경찰 추산 1000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구 동성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이 후보는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2020년 대구의 신천지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언급하며 “이재명은 쥐꼬리만한 (경기)도지사의 방역 권한을 이용해 신천지 본진에 쳐들어가서 (교인)명부를 확보했고, 신천지의 모든 시설을 폐쇄했고, 교주 이만희씨의 아방궁까지 직접가서 검사를 강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교 주술집단의 정치적 반격이 두려워서 어떤 정치인도 사교 집단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할 때, 저 이재명은 정치 생명을 걸고 도지사가 해야 될 일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옆에 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가르키며 “장관께서 빨리 압수수색하라고 할 때도 신천지는 압수수색을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시 당시 추 전 장관의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을 간접 거론한 것이다.
이 후보는 또 “저는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 가리지 않는다”며 “산업화의 영광을 넘어서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대구가 다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고향 까마귀도 보면 반갑다는데, 여러분과 같은 물을 마시고 같은 땅을 딛고 자라났던 이재명”이라며 자신이 경북 안동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유세에서는 “저는 제 아내 고향 충청도에 사드와 같이 흉악한 거 말고 보일러를 넣어드리겠다”며 “사드 배치하면 첫번째 타격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이 충청 지역에 사드 추가 배치를 고려한다는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코로나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들을 언급하며 “국가 방역 위해서 개인적으로 치른 손실에 대해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50조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즉시 마련하고, 안 된다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 2년 간 손실을 메워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마지막 일정인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유세에서 재차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장하던 정책이든, 홍준표 의원이 주장한 정책이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장한 정책이든 연원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정책은 실용적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13년 전 아픈 기억을 다시 반복할 순 없다”며 “정치보복이 없는 나라, 국가권력이 오로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만 쓰여지는 나라, 국정정책이 점쟁이가 아니라 과학과 합리에 의해 결정되는 나라, 공정한 나라 만들 통합의 대통령이 누구냐”고 말했다. 2009년 검찰 조사 이후 사망한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해 윤 후보의 ‘전 정권 수사’ 발언을 비판하는 한편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곽희양 기자 ·부산·대구·대전|탁지영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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