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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환마감]1200원 턱 밑서 마감한 환율…"달러 매수 수요가 끌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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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원대 하락한 가운데 대기하던 결제 몰려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 전환하며 1%대 하락

글로벌 달러인덱스 강세 흐름 제한되는 상황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9원 가량 오르면서 120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1200.20원까지 오르면서 하루 만에 1200원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강세 흐름이 일부 제한되고 있지만, 결제(달러 매수) 우위 등 수급 요인이 지배한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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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9.80원으로 전날 종가(1191.10원) 대비 8.70원 가량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5.90원 오른 1197.00원에서 시작해 장중 1200.20원까지 올랐다.

이날 환율 상승은 전날 환율이 1190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만큼 대기하고 있던 결제 수요가 밀어 올린 모습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수급적으로 1190원대 중반선에서 결제가 출회했다. 달러인덱스는 조용했는데, 수급이 장을 주도한 흐름”이라면서 “역내외 매수 물량이 점심 이후 들어오면서 1200원선까지 올랐지만 상단이 막힌 전날 경험 등 경계감이 있어서 1200원선에서 횡보하다가 매수세 몰린 것이 지나간 뒤 환율은 일부 빠져서 119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긴급회의 소식도 나왔었지만, 급격히 금리 인상을 단행할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그에 대한 파장은 제한되는 모습이고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증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달러화가 힘을 받으면서 달러인덱스는 96선에서 등락하고 있지만, 선반영되면서 움직임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갈등이 더 심화하거나 16일(현지시간) 공개를 앞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을 보고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포인트 하락한 96.17을 기록, 96선 초반대에서 약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하는 중이다.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14%포인트 내린 1.982%, 2년물 금리는 0.026%포인트 하락한 1.563%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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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기준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 관한 분위기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로 인해 연준의 신뢰가 위태로워졌다”면서도 ”계획에 따라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도 전환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닷새만에 매도 전환, 27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정장 대비 1.03% 내린 267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10억원, 개인이 160억원 팔면서 지수는 1.51% 가량 내려 830선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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