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를 열고 삭발식을 거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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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자영업자들이 정부를 향해 온전한 손실 보상을 요구했다. 손실 보상을 위해 집단소송과 방역조치 무시 등 수단을 가리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15일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은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엔 경찰 30~40명이 배치되고 집회 참가인원을 299명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들어가지 못한 자영업자 약 100명은 펜스 바깥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가 사유재산을 과도하게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요구하는 집단소송 및 법적조치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자영업자는 “현 정부가 영업정지 및 규제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서민의 사유재산을 찬탈한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며 “자영업자들은 집단소송으로 정당한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소송을 맡게 된 천상현 법무법인 황해 대표 변호사는 “두 달 동안 집단소송을 준비했다”며 “정부에게 구걸할 필요 없고 소송을 한다면 자영업자들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원제한 조치 때문에 집회 현장에 들어가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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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은 정부가 즉각적으로 처우 개선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오는 21일부터 방역조치도 무시하고 영업하겠다 밝혔다. 오 공동대표는 “이번 거리두기 조치 이후 더 이상 법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자영업자들은 모두 24시간 영업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영업자들은 삭발식도 거행했다. 5명씩 두 조로 나뉘어 10명이 삭발했으며 머리카락은 청와대까지 행진한 후 전달할 예정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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