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의 역사·역사가 되는 오늘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아프가니스탄 전쟁 = 이근욱 지음.
지난해 7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군을 단행했다. 그 결과 8월 15일 수도 카불이 함락되면서 미국이 지원했던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 정부가 소멸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세계 최강 미국이 패배한 것이다.
9·11 테러가 미국 자체를 무너뜨리진 못했지만, 그 후 미국의 행동은 자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무너뜨렸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쟁 늪에 빠져 있는 동안 중국은 별다른 견제도 받지 않고 승승장구해 세계를 미국과 중국의 양극 체제로 재편할 수 있었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고민과 실패가 무엇이었는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결과로 국제정치 질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한반도에서 있을 수 있는 미래 전쟁에 대비해 정치 지도자와 군사 전문가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들려준다.
책은 '전쟁의 배경', '미국의 침공 성공과 재건 실패', '오바마의 증파와 국가 건설의 지속적 실패', '트럼프의 전쟁과 협상', '바이든의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패배' 등 5부로 구성됐다.
한울엠플러스. 520쪽. 5만5천원.
▲ 도박의 역사 = 데이비드 G. 슈워츠 지음. 홍혜미·김용근·이혁구 옮김.
카지노와 도박의 역사 전문가인 저자가 폭넓은 문헌 연구와 현장 연구로 도박 발전사를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몬테카를로의 바카라 게임장부터 라스베이거스의 메가 카지노까지, 그리고 영국·프랑스·이탈리아 귀족세계부터 미국 원주민과 중국, 그밖의 비서구권 국가들까지 도박의 세계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본다.
도박으로 큰돈을 손에 쥐어보려는 도박자, 도박으로 얻는 이득을 목적으로 한 도박장 운영자, 국가와 지역 그리고 민족의 생존을 위해 도박 사업을 유치하려 했던 지도자 등이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며 도박을 주제로 펼쳐낸 역사의 발자취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는 카지노 업계에서 유명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있다.
글항아리. 616쪽. 3만원.
▲ 역사가 되는 오늘 = 전우용 지음.
역사학자인 저자가 지난 1년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던 글을 중심으로 엮은 책으로, 이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간명하고 날카롭게 비판하며 정의와 상식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정치, 경제, 사회 곳곳의 분야마다 내지르던 포효를 통해 무지와 무식의 위험을 알리고,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언론과 검찰의 현실을 고발하며 그 혁파의 타당성을 찾게 한다. 책은 '인격의 성숙과 명예',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등 모두 7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다.
21세기북스. 384쪽. 1만9천800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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