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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역대 최고의 TV 로맨스 커플은 바로...'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가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역대 최고의 TV 로맨스 100선을 꼽은 가운데 영광의 1위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미국드라마 '로스트'의 김윤진과 다니엘 대 김 커플이 선정 됐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이를 선정하기 위해 등장인물들이 로맨틱하거나, 섹시하거나, 최소한 썸 관계여야만 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브로맨스는 고려하지 않았다. 더불어 쇼는 황금시간대에 방송되거나 스트리밍 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더불어 한 쇼에서는 한 커플만 꼽았다.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고, 탄식하게 만들고, 질투로 들끓게 했던 그 영광의 짝 1위는 J.J. 에이브럼스가 만든 '로스트' 속에서 탄생했다.
'로스트'는 지난 2010년 2월 미국 ABC에서 첫 방영된 후 시즌 6까지 방송된 인기 프로그램. 정체불명의 섬에 추락한 48명의 승객들에게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이 작품에서 김윤진은 선화(선) 역을 맡아 폭넓은 팬층을 형성했고, 미국에서 연기자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선화와 권진수(진, 다니엘 대 김) 커플은 TV 로맨스를 생각할 때 일반적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커플은 아니다. 하지만 해당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두 사람 캐릭터에 담긴 의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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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에게 돌아가는 길을 찾기 위해 시공간을 반복한 두 사람은 이 쇼의 지속되는 주제인 '함께 살고, 혼자 죽는다'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데, 비극적인 결말은 논란도 많았지만 아름답기도 했다. 그리고 그것은 전체 시리즈를 아우르는 유일한 사랑 이야기였다.
또한 '로스트'는 황금시간대 TV쇼 중 두 명의 아시아인이 정규 출연한 첫 번째 작품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윤진은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새로 역할을 만들어줬다"라면서 "하지만 한국인의 이미지를 왜곡할 수 있어서 출연을 거절했다. '로스트' 감독님이 제 출연을 간절히 원하셔서 캐릭터에 대해서 설명을 해줘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출연 배경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아시아 공동체를 대표하는 것은 민감한 주제였기 때문에 걱정됐었다"라고 털어놓기도.
다니엘 대 김 역시 "가장 큰 두려움은 만약 우리가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이 쇼에서 보여주는 동양인 남성의 예가 여성혐오적인 것 밖에 없지 않을까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의 서사는 '지배적인 아시아 남편과 복종적인 아시아 아내' 등 아시아에 대한 고정관념을 전복시키며 '로스트'의 심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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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니엘 대 김은 자신의 SNS에 해당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이런 기사들을 많이 올리지는 않지만, 이 역할과 쇼는 항상 저에게 특별할 것입니다..모두 행복한 발렌타인 데이 되세요!"란 글을 올리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2위는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의 코치와 타미, 3위는 '치어스'의 샘과 다이애나, 4위는 '디스 이즈 어스'의 배스와 랜달, 5위는 '프렌즈'의 챈들러와 모니카, 6위 '아이 러브 루시'의 루시와 리키, 7위는 '디 오 씨'의 세스와 써머, 8위는 '뉴 걸'의 닉 앤 제스, 9위는 '시트 크릭'의 데이비드와 패트릭, 10위는 '더 머펫'의 미스 피기와 커미트가 장식했다.
/nyc@osen.co.kr
[사진] '로스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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