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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코자총 "자영업자 처우 개선 안되면 21일부터 24시간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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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광화문서 정부 규탄 총집회 개최…행사 후 청와대까지 행진

"오미크론 확산으로 정부 대책 무용지물…영업시간 철폐 등 요구"

뉴스1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이 15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를 개최하고 삭발식을 하고 있다. 2021.02.15./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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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로나19 영업규제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21일부터 정부 방역지침에 맞서 24시간 영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은 15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를 열고 "자영업자에 대한 처우가 즉각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부의 방역지침에 저항하고 24시간 영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 30~40명이 배치돼 질서유지를 위한 철제 펜스를 설치하고 신고 인원인 299명 이상이 집회 현장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집회인원이 다 들어간 이후에도 행사장으로 입장하겠다는 일부 자영업자들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오호석 코자총 공동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우리 자영업자 26명이 극단선택을 했다"며 "이번 거리두기 조치 이후 더이상 법을 지킬 수 없게 됐기 때문에 우리 모두 24시간 영업하기로 결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대표는 "추경 중 전국민 재난지원금으로 협의한 24조원으로 자영업자에게 얼마나 손실 보상을 할 수 있겠느냐"며 "3개월 손실보상금으로 1조원밖에 주지 않아놓고 폭을 넓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손실 보상을 해준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정부의 방역 조치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며 "그동안 방역지침을 준수해온 자영업자들은 허탈감에 빠졌고 자영업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정부의 무능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코자총은 Δ영업시간 제한조치 철폐 Δ매출액 10억원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대상 포함 Δ손실보상 소급적용 및 100% 보상 실현 Δ서울·지자체 별도 지원 방안 마련 Δ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조를 짜 삭발식을 열고 공동소송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총집회 후 청와대까지 거리 행진을 한 뒤 삭발한 머리카락을 전달할 예정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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