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정권교체만이 살길’ 피켓 들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5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에서 출정식을 한 뒤 첫 지방 유세 지역으로 대전을 찾았다.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 지역을 육성했다며 “대전을 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20분께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낸 윤 후보는 대전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올랐다. 윤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고 첫 번째로 대전을 방문했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여러분을 찾아뵙는다”며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민생이 사느냐 죽느냐를 가르는 선거”라며 충청도민과 대전시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또 윤 후보는 “이 곳 대전은 오래전에 박정희 대통령께서 국방과 과학의 도시로 시작했다”고 말하며 대전을 ‘과학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대전을 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중원 신산업 벨트를 반드시 구축하고, 제2의 대덕연구단지를 만들겠다. 방위사업청을 이관해서 대전을 국방혁신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원전 기술을 사장한 것이 민주당 정권”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연설을 마치며 “대전을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무도한, 무능한 정권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저는 정치 신인이지만, 그래서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다. 오로지 저를 불러내고 키워준 국민 여러분에게만 막중한 부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떠한 부당한 기득권도 타파하고 개혁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정직하고 진정성 있게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외쳤다.
윤 후보가 연설을 마치자 대전시민들은 함성을 지르며 ‘기호 2번’이라는 의미의 ‘손가락 브이(V)’를 표시했다. 시민들은 ‘정권교체만이 살길이다’ ‘윤석열이 만드는 공정한 나라’ 등 피켓을 들고 환호했다. 윤 후보 연설 도중엔 “윤석열 대통령님, 국민의 한을 풀어달라” “국민의 눈물을 닦아달라”고 외치며 눈물을 흘리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윤 후보는 그를 지지하는 충청 출신·충청권 교수 300여명의 지지선언문도 전달받았다.
대전/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벗 덕분에 쓴 기사입니다. 후원회원 ‘벗’ 되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주식 후원’으로 벗이 되어주세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