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말은 듣고 장관 말은 거역해도 되냐”
“양평 아파트를 개발해서 수백억원 차익을 남긴 그런 부패 후보가 바로 윤석열”
“처가와 장모의 무려 19만평 미니신도시급 대부분을 차명으로 갖고 있는 부동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가진 즉석 연설에서 추미애 명에선대위원장과 함께 단상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서귀포=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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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신천지 성도는 무섭고 우리 대구시민 생명은 보살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인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건진법사 말은 들어야 되고 대통령이 당부하고 법무부 장관이 내린 지시는 거역해도 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 대구가 신천지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돼) 빨리 확진자 밝혀내서 방역 예방을 해야될 그럴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을 하라고 지시를 내렸건만 영장을 반려시켜서 방역 활동을 방해했던 그런 공직자가 어떻게 대통령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지난 2020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당시 무속인의 조언으로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다는 의혹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는 “과거로 가는 후보, 검찰 권력을 자기것 인양 사유화해서 부인의 주가 조작 비리도 감추고, 처가와 장모의 무려 19만평 미니신도시급 대부분을 차명으로 갖고 있는 부동산, 심지어 수자원보호구역에까지, 지청장을 하던 윤 후보의 백을 동원했는지 무리하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양평 아파트를 개발해서 수백억원 차익을 남긴 그런 부패 후보가 바로 윤석열”이라고 맹폭을 가했다.
특히 윤 후보의 검찰 공약을 거론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검찰을 시켜서 없는 죄도 만들어내고 아무나 불려가서 자백을 받아내고 미운 언론에는 재갈을 물리고 검찰 독재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윤 후보에게 대구 시민 여러분이 심판을 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손바닥에 ‘1’이 적힌 파란 장갑을 낀 손을 펼쳐보이며 “여러분, 왕(王)자가 보이느냐. 앞으로 제대로 1번, 이재명”이라고도 했다. 윤 후보의 '왕'자 논란을 풍자한 셈이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대구경북에 희망을 불어넣을, 미래 대한민국의 발판을 확실하게 구축할 후보, 알면 알 수록 찍을 수밖에 없는 후보”라며 “무속 공화국, 검찰공화국을 막아내고 미래로 가는 통합 대통령, 대구경북 발전을 약속하는 경제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 이 후보를 확실히 밀어달라”고 지원사격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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