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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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며 “반드시 정권 교체하고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국민께서 지켜온 대한민국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 세력에 계속 무너지는 것을 두고만 보시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5년 민주당 정권을 겨냥해서는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들 편을 갈랐다. 시장 원리와 현장 목소리, 과학을 무시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을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 민생을 살리는 선거,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선거”라고 강조한 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다.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안심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대통령의 권력은 유한하고, 책임은 무한하다. 이 명백한 사실을 단 1분 1초도 잊지 않겠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윤 후보가 “지금부터 국민 여러분과 승리의 행진을 시작하겠다. 전진합시다”라고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오른팔을 들자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연호했다.
청계광장 유세 출정식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이준석 당 대표는 연단에 올라 “윤 후보가 기존 정치 문법에서 자유로워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지금까지 어떤 대선 후보도 하지 못했던 2030세대의 적극적 지지를 얻었다. 이게 바로 새 정치”라고 추어올렸다.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은 물론 대선과 함께 열리는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서울 종로 공천을 받아 윤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뛰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앞서 윤 후보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방명록에 “순국선열이 지켜온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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